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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 통

“지금 김치가 없는데 나 뭐하고 밥 먹어...”, “올해도 김장 김치 먹을 수 있지?” 며칠 전 동 행정복지센터로 걸려온 어르신의 전화 한 통이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여름까지 어르신의 밥상을 책임졌던 김치가 떨어져서 다급하게 동 행정복지센터로 도움을 요청한 전화였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김장 김치 한 통이 다른 어떤 반찬보다 값지고 질 좋은 반찬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신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외면할 수 없어 김장 김치를 지역사회 내 독거 노인 어르신들에게 지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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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신장동에는 오산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40%가 거주하고 있으며, 신장동 전체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독거 노인 어르신은 26%로 지역사회 내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19의 대유행과 매주 찾아오는 태풍으로 인하여 지역사회 내 경기가 침체되어 각종 후원물품 지원도 줄어들고, 무료 급식소도 운영을 하지 못하여 어르신들은 점심을 드실 곳도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밥 한 숟가락에 김치 한 조각

그렇다고 지역사회 내 어르신들에게 코로나 19로 다가오는 겨울철 김장 김치 한 통을 집집마다 전달하지 못하는 것도 지역사회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은 밥 한 숟가락에 김치 한 조각으로 행복을 느끼고, 겨울철 추위를 이겨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깁니다.

신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신장동 지역사회 내의 어르신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선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