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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추위를 타고 오는 ‘외로움’에 ‘의리’의 따뜻함을 담아 / 응답하라 1988

다일공동체는 32년째 성탄 행사를 통해 매년 200명의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 분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실 수 있도록 직접 월동키트를 전달해 왔습니다. 다일의 성탄 행사는 1988년 성탄절에 교회에 갔다가 쫓겨난 노숙인 세 명과 길거리에서 함께 성탄절을 보냈던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저버리지 않는 ‘의리’의 정이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것입니다. 88년 당시에도 겨울은 매우 추웠습니다. 새벽이 되면 갈 곳이 없어 거리에서 잠을 청하다 목숨을 잃는 노숙인과 어르신들이 있었기에 시장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담요와 따뜻한 라면을 종이컵에 담아 나눠주는 것이 다일공동체의 일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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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거리성탄 "월동키트 제작의 달인이 되었어요:D"

자원봉사자들과 새벽부터 준비한 월동키트

2019년 거리성탄 자원봉사자 '보람찬 새벽!'

2019 성탄 행사에 참여해 주신 김보성님:)

3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안타깝게도 높고 화려한 빌딩 숲의 모습 뒤에는 여전히 거리를 떠돌거나 홀로 골방에서 지내며 추운 겨울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 한랭 질환을 겪은 303명 중 절반 이상인 146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이었으며 심지어 303명 중 51명은 집 안에서 질환을 겪었던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 2019.12.1 ~2020.02.29 기준)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32년간 단 한 번도 문을 닫은 적이 없었던 다일공동체의 밥퍼나눔운동본부 마저 일정 기간 무료급식이 중단되기도 하여 배고픔을 넘어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외로움이라는 아픔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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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거리 성탄 행사' 모습

오실 수 없다면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

9,900원의 행복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외면받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첫 마음이 이어져 올해로 33번째 다일의 성탄 행사를 시행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어려움이 있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약 2,500명의 어르신들께 내의(1 set 9,900원)를 포함한 월동키트를 꼭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월동키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후원해주신 금액은 내의 구입에 소중히 사용됩니다:)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의리’의 마음으로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