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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지나, 사회의 중심이 되는 그날까지

2003년 설립되어 장애인들의 직업 적응 훈련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모퉁이보호작업장. 일회성 도움이 아니라 장애인 자력으로 생활하는 힘을 키워주고자 장애인 고용 창출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모퉁이보호작업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칩니다. 4대 보험에 가입된 정직원들의 능숙한 손놀림 아래, 매끈한 쇼핑백들이 탄생합니다. 정기적인 직원 회의를 통한 활발한 소통과, ‘이달의 우수사원’을 선발해 격려하는 시스템 덕분인지, 모퉁이보호작업장의 직원들은 늘 의욕이 넘칩니다. 다들 매일같이 자기 몫을 충실하게 해내며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30㎾ 계약 전력으로 운영되어 온 모퉁이보호작업장. 그런데 직원 수가 증가하면서 최대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 계약했던 전력량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계약 전력량을 초과하게 되면 복지 할인을 받지 못해 더 많은 요금을 내야하고, 근로하는 장애인 분들에게 돌아가는 혜택과 급여가 줄어들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소중한 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태양광 발전기를 통한 전기세 절감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의 나눔 댓글 프로젝트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9월, 일주일에 걸친 짧은 기간에도 1,478개의 응원 댓글이 달려 모퉁이보호작업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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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기 설치 사진]

[태양광발전기 설치 사진]

따뜻한 햇볕 아래 즐거운 일터가 되다

태양광 발전기가 모퉁이보호작업장 건물의 꼭대기에 설치된 이후, 전기요금이 효과적으로 절약되고 있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에도 난방비 걱정을 덜고 따뜻한 작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절감된 운영비로 원예, 제빵, 바리스타 등 다양한 직무훈련을 추가 진행하려 합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체육활동과 야유회를 비롯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더욱 즐거운 작업장이 될 겁니다. 편견 없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 쉬운 일인 듯 보여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목표입니다. 그 목표를 바라보며 오늘도 사회 한 모퉁이의 작업장에서 근로 장애인들이 온 힘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운영진들과 근로자들에게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더할 수 없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쇼핑백 작업]

모퉁이보호작업장에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축복을 담은 댓글, 가치 있는 일이라 꼭 응원하고 싶다는 따스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근로 장애인의 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습니다.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에 진심을 담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늑한 작업장에서 근로 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일하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