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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너무 더워요...”

조금만 기다리면 시원해질 거라며 지친 아이들을 달래는 선생님의 얼굴에서도 땀이 흐릅니다. 센터 내 19명의 아이들과 선생님, 자원봉사자들까지 한 방에 모여 앉아 에어컨 한 대로 힘겹게 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이유. 부담스러운 전기료 때문입니다.

[참고 사진]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들을 위해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는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시설로, 결손 가정이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교육과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공부 중인 아이들 (코로나-19 전 촬영)

부족한 운영비, 열악한 환경

아이들의 꿈을 마음껏 지원해 주고 싶지만, 사정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지원 보조금이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보조금만으로 건물 관리비, 프로그램 진행 비용, 인건비까지 모두 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라, 자체 부담금과 후원금을 더해 겨우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예산 안에서 허용된 전기료는 한 달 5만 원. 하지만 센터의 냉난방 시스템은 100% 전기로 가동되기 때문에 그 금액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한 공간에 모아 놓고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그마저도 마음껏 온도를 낮출 수 없어 방의 온도는 항상 미지근합니다. 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해맑게 웃으며 재잘거리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늘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은 더 문제입니다. 냉방비보다 난방비가 더 많이 나가기 때문이지요.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혹여 감기라도 걸릴까, 센터 선생님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 단체 사진]

파란 새싹 같은 아이들의 꿈에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되어주세요

어떻게 하면 냉난방비 걱정 없이 더위와 추위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마련한 대책은 바로 태양광 발전기입니다. 현재 태양광은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기료 절약이라는 1차원적인 장점부터 환경오염 예방의 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착한 에너지니까요. 이 착한 에너지가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까지도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오직 전기로만 움직이는 냉난방 시스템을, 태양광 발전을 통해 가동하면 같은 양을 사용해도 비용이 훨씬 절감되게 됩니다. 가성비 좋은 냉난방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지요. 이렇게 아낀 운영비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할 계획입니다. 바로 실용음악 수업입니다. 장래 멋진 음악인이 되고 싶은 9명의 아이들을 위한 수업으로, 강사를 초빙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건반과 드럼, 기타와 베이스를 가르쳐 줄 계획입니다.

[참고 사진]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음악보다 더 효율성 있고 실용적인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어느 누가 감히 아이들의 꿈을 멋대로 재단하고, 한계를 단정 지을 수 있을까요? 늘 꿈꾸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을 먼저 배워왔던 아이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댓글 응원 함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