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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나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네. 너무 고마워요.”

센터 직원의 손을 꼭 붙잡은 할머니의 손등에 힘겹게 살아오신 지난 세월이 있습니다. 센터에서 준비해드린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시고, 화려하진 않지만 정성이 가득 담긴 생신 상 앞에 앉아계시는 할머니의 얼굴에 말갛게 웃음이 피어납니다. 2016년부터 인천광역시 내에 거주하시는 독거어르신 중, 10개 구역별 각 다섯 분씩 총 50분께 합동 팔순잔치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 노인행복지원센터의 이야기입니다.

노인행복지원센터 합동 팔순잔치 (2019)

차가운 그늘 속,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노인행복지원센터가 위치한 이곳은 ‘도농복합지’입니다. 말 그대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이 지역의 특성상, 타지역에 비해 독거 어르신의 수가 특히 더 많습니다. 모든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 도심 속 높은 고층 아파트 단지와 화려한 건물들. 그러나 그 뒤로 드리운 그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드뭅니다. 어쩌면 차갑고 어두운 그곳을 우리는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 그늘 속에서, 독거 어르신들은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외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당장 한 끼의 식사조차 해결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행복지원센터에서는 무료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매주 3회 이상 쌀과 생필품을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참고 사진]

따뜻한 한 끼 식사, 절망을 이겨내는 힘

그분들에게 있어 무료급식 제공은, 단순히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사회와 단절되었다는 절망감을 이겨내게 도와주는 따뜻한 보살핌입니다. 단지 밥 한 끼의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센터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땀을 보람 있게 합니다.

[참고 사진]

즐거운 노년의 삶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까지

노인행복지원센터에서는 무료 급식 제공뿐 아니라, 시니어 아카데미를 통한 다양한 강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즐기실 기회가 거의 없으신 어르신들에게 있어 센터의 종이접기나 노래교실 등의 수업은 무료한 일상 속 큰 즐거움입니다. 그뿐 아니라 치매 예방 교육, 교통안전교육,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 등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예방 교육 과정 또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그러나 예산 문제가 늘 발목을 잡습니다. 센터에 소속되신 80여 분은 물론, 오가며 식사를 요청하시는 분들까지 약 100여 분이 넘는 어르신께 무료급식을 제공해 드리려다 보니 예산은 늘 부족한 상태입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법인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인행복지원센터는 비영리 기관으로,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가 없어 자체적인 비용 부담과 후원금을 통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은 점점 더 늘어나는데, 지금처럼 부족한 운영비로는 제대로 된 도움을 드리기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이를 해결해 줄 방법이 바로 태양광 발전기 설치입니다. 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되면, 무려 연간 약 3,000,000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금액이지만, 절감된 비용에 센터 자체에서 마련한 추가 비용을 더하면 하루에 추가로 10명에게, 1년 동안 추가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 마련됩니다.

[참고 사진]

어르신들의 마음속 어둠을 밝혀드리는 햇살이 되어주세요

노인행복지원센터는 그저 소외된 이웃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을 넘어, 지역 어르신들의 외로운 삶을 달래 드릴 수 있는 사랑방이 되려 합니다. 늘 깜깜한 어둠 속인 그분들의 삶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쬘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로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