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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30년간 생명을 지켜온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은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공해추방운동청년협의회’가 1988년 통합하여 출범한 공해추방운동연합(공추련)을 직접적인 뿌리로 합니다. 공추련은 1987년 6월 항쟁 이후 높아진 시민들의 사회참여 기운에 힘입어 대중적인 환경운동을 열었습니다. 공추련의 창립 직후 부산, 광주, 목포 등 전국에서 회사원, 주부, 학생,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환경단체들이 하나, 둘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를 계기로 한층 시야가 깊어지고 넓어진 한국의 환경운동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게 됩니다. 피해자 중심의 반공해운동에서 시민으로 폭을 넓힌 환경운동으로 발전하며, 지역에 국한된 활동에서 전국적 연대 나아가 지구환경 보전을 추구하기 위한 연합체를 결성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1993년 4월 2일 공추련 등 전국 8개의 환경단체들(서울 공해추방운동연합, 부산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진주 남강을지키는시민모임, 광주 환경운동시민연합, 대구 공해추방운동협의회, 울산 공해추방운동연합, 마산·창원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목포녹색연구회)이 통합되어 전국 조직인 ‘환경운동연합’이 태어났습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현장성, 대중성, 전문성에 기반 한 활동으로 아시아 최대의 환경단체로 성장했습니다.
모금함 소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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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소외당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한 번 생각해 볼까요? 우리가 사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데 매번 큰 벽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면 어떨까요? 너무나 답답하겠죠? 하천에 살아가고 있는 수중생물들에는 익숙한 일이랍니다. 우리나라에는 34,000여 개의 하천 구조물이 있다고 해요. 이 수치를 전국 하천 29,783km에 대입해 보면 약 600m마다 물길이 막혀 있습니다. 더구나 저 개수는 데이터화된 구조물의 수라고 하니, 실제로는 얼마나 더 물길이 꽉 막혀있을지 모르겠네요.
물고기가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고기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물길을 막은 벽을 허물어주면 됩니다! 과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어졌던 수많은 농업용 보들이 도심개발과 현대화로 그 쓸모를 잃어버렸고, 매년 50-150개의 농업용 보가 수몰, 기능상실, 멸실 등의 이유로 사용 중단되어 지금은 3,800여 개에 이르는 보가 미사용 처리되어 있어요. 이렇게 방치된 보들은 목적 없이 물길을 막아 물고기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고 있어요. 환경운동연합은 물고기와 하천에 살아가는 생명이 불편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운동을 계속하고 있어요. 하지만 민물 생태계의 훼손이 육상, 해양보다 더욱 심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고 있어 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웹툰을 만들어 홍보했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풀어나가는 하천 생물들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이 공감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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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에 대한 의식이 확산하면서 우리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비교적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하천 환경도 이에 맞추어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고요. 아직도 많은 도심지 하천에 과거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어졌다가 지금은 용도를 잃고 방치된 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환경부에서 보를 철거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환경운동연합 또한 이 시범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환경과 시민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일이 되도록 여러 가지 의견을 만들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한 토론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전문가, 활동가들을 모시고 방치된 농업용 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하천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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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환경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도 강과 하천의 환경에 대한 주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모든 생명이 그렇듯 하천에 사는 생명 또한 맑고 깨끗한 물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생명이 소외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