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마음 속 우울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다

중증 장애나 고령, 질병 등의 이유로 돌봄이 절실한 이들에게 주거환경 정비를 도와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역자활센터협회. 누군가에게는 집안 정리도 혼자서 감당할 수 없이 무거운 짐이 되기에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펴왔습니다. 물건과 쓰레기로 가득 찬 집안에서 생활하던 정아(42세, 가명)씨를 기억하시나요? 강박 장애의 일종인 저장강박증에 걸리면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물건과 쓰레기를 계속 모으게 되는 증상이 일어납니다. 다리가 불편하여 거동이 힘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학생 연아(15세, 가명)씨의 집도 고장 난 전등과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시기, 빛이 들지 않는 음지에서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했습니다.

취약 계층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돌봄 사업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는 카카오같이가치의 나눔 댓글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을 받아 지역사회 돌봄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9월에 프로젝트가 진행되자 1,444개의 응원 댓글이 더해져 돌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습니다. 시행 전 목표는 독거노인, 취약계층 아동, 중증장애인, 저소득 취약계층에 처한 350개 가구를 대상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원에 힘입어 자활 근로자 분들과 봉사자 및 자활센터협회 관계자들이 노력한 결과, 2020년 10월까지 총 359개 가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참고사진]

돌봄 사업이 시작되자 우선적으로 대상 가구에 철저한 소독 및 방역을 통해 코로나19 등의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였습니다. 가사 활동이 어려운 가구에는 물건을 정리하고 수납해주며, 싱크대 배수구 및 형광등, 창문 등의 시설을 정비해 주었습니다. 침침했던 형광등이 환한 LED 전등으로 바뀌고, 안전한 창문으로 수리되는 마법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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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정비하는 모습]

[LED등 설치]

[청소 및 방역 작업]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는 청소와 정리를 지원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집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혼자 힘으로 정리할 수 없었던 정아 씨의 집이 말끔하게 청소되자, 정아 씨는 새 집을 얻은 것 같다며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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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수납 작업]

[정리수납 작업]

도움을 받은 가구 중 70대 및 80대의 노령층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1인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힘겨운 생활 속 어두워졌던 얼굴에 그늘이 걷히고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보며, 자활협회 관계자 분들도 뿌듯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참고사진]

안전하고 깨끗한 집에서 새로운 희망을 꿈꿔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돌봄 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분들과 대상 가구의 체온 및 건강을 체크하며 위생 안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와 시간을 들이더라도 돌봄 사업을 이어간 이유는 한 공동체, 같은 사회에 속한 ‘우리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한 공동체 속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담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안전하고 깨끗해진 집에서, 새로운 희망이 자라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