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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담장

“선생님, 저쪽에서 언제 놀 수 있어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묻습니다. 이제 곧 담장 수리가 끝나면 실컷 놀 수 있다는 말로 간신히 달래 돌려보낸 선생님의 얼굴에는 걱정이 깊게 드리웁니다. 파인트리홈의 긴 역사만큼이나 노후된 담장은 언제부터인가 바깥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해, 지금은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울타리를 잃은 아이들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누군가의 보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이 작은 존재들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부모님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호를 받으며 성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의 학대와 무책임한 방임, 이혼 등의 이유로 그 울타리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파인트리홈은 이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세상 속에서 단단하게 홀로 설 수 있도록 지켜주기 위해 세워진 아동 양육 시설입니다.

[참고 사진]

아이들의 따뜻한 울타리, 파인트리홈

1953년, 군산 시청에서 임시 생활 중이던 전쟁고아와 부랑아를 양육하게 된 것이 파인트리홈의 시작이었습니다. 무려 67년 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파인트리홈은, 전국 아동복지시설 평가에서 두 차례나 최우수 시설로 선정될 만큼 아이들의 양육에 최선을 다하며 진정한 의미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따뜻한 공간이 현재 하루가 다르게 점점 무너지고 있습니다. 군산에서 현 위치인 부평구 일신동으로 시설을 이전하면서, 안전을 위해 부지 경계에 설치한 담장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부지의 높낮이 차이로 인해 시설에서 생활 중인 아이들의 추락 사고가 우려되어 옹벽 위에 담장을 쌓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담장이 시설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담장 일부는 이미 무너져 내렸고, 전체적으로 심하게 흔들리며 균열까지 발생해 아이들뿐 아니라 인접한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담장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항상 불안해하고 있으며, 갈수록 기울고 있어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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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이 무너지고 기울고 있는 모습]

[담장이 무너지고 기울고 있는 모습]

[담장이 무너진 모습]

[담장이 무너지고 기울고 있는 모습]

[담장이 무너지고 기울고 있는 모습]

현재 파인트리홈에서 보호 중인 아동 81명과 근무 중인 직원 및 사회복무 요원, 인접한 지역사회 주민까지 모두 합쳐 200여 명이 넘습니다. 이들 모두가 언젠가 일어날 담장 붕괴로 인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자입니다. 무엇보다 이미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불안함을 안고 사는 아이들에게 담장 붕괴의 불안감까지 더하게 하는듯하여 안타까운 마음만 커지고 있습니다. 파인트리홈과 주민들을 위하여 70m에 이르는 위험한 담장을 제거하고 튼튼한 안전한 새 담장을 설치하는 일에 관심과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담장이 안전하게 재설치 되고 나면, 그동안 사고 위험으로 미루었던 체육대회와 축제 등을 매년 개최해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울타리가 더 단단하게 지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