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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소확행인 “복지관 방과후교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불안하고 힘든 요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긴급 돌봄이 필요한 7명의 발달장애 아동들은 복지관을 매일 찾아 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맞벌이, 조손, 한부모 가정 등 집안에서의 돌봄이 어렵고 학교마저도 주 1회 등교하고 있는 상황이라 돌봄이 더욱이 절실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도 복지관에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감염의 예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등관 시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복지관으로 들어오는 과정은 복잡해졌고, 교실내에서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집에만 있는것보다는 복지관에 와서 또래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이 유일한 기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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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요^^

AAC 상징 활용과 도구를 사용해서 배우고 있어요^^

매트를 깔고 실내 체육활동으로 대체해 놀고 있어요^^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예쁜 7명의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저희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방과후교실은 7명의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중증 지적·자폐성 아동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년도 학교도 모두 다르지만 방과후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 모여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고 함께, 같이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참여하고 있는 아동들 대부분 맞벌이, 조손, 한부모 가정 등 가정 내 돌봄이 어려워 아이들에게 또 부모님들께도 저희 방과후교실에서의 시간은 아주 큰 의미라고 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하루

평소대로라면 우리 아이들은 3월 입학과 동시에 학교가 끝난 후 방과후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었을텐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 휴관기간이 길어져 5개월 가량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고 집콕 아이들로 지내오다가 7월이 되어서야 친구들과 올해 첫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면 아이들의 여름방학 시간을 활용해 물놀이도 가고 다양한 체험학습활동이 진행되었는데, 올해도 아이들에게 여름방학 시간이 주어졌지만 평소와 다른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돌봄이 긴급해 복지관에 왔지만 현재 상황에서 외부 활동은 어렵고, 외부인 출입도 제한되어 외부 강사, 자원봉사자도 활용 할 수 없어 좁은 교실에서 7명의 아이들과 교실콕을 할 수 밖에 없어 에너지 넘치는 우리 아이들에게 또 다른 답답함과 힘듦을 주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교실콕! 힐링 프로젝트

교실콕 할 수 밖에 없는 시기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을 아쉬움으로만 보낼 순 없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덕에..? 교실 안에서 저희들끼리 온전히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교실안에서의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발달 향상에 도움이 되는 창의력 쑥쑥 만들기 활동, 오밀조밀 정교함을 키워줄 수 있는 스티커 활동, 넘치는 에너지를 건강한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실내 체육 활동, 시계·달력·국어·수학 등 기본 인지활동까지 매일 다양한 주제들로 우리 아이들에게 교실콕이지만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복지관에 오는 것이 유일한 기쁨인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이 시기가 답답하고 힘든 기억이 아닌 평소보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