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삶의 등대가 무너진 아이들

신발을 신지도 못한 채 목숨을 걸고 뛰쳐나온 7살 수호(가명)는 모르는 사람들을 붙잡으며 울부짖습니다. "제발 제 동생을 살려주세요" 술 냄새가 진동하는 방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고 있는 아빠. 깨진 거울에 산산조각 난 가구 그리고 구석에서 공포에 가득 찬 얼굴로 울고있는 4살 동생 수진(가명)이. 가정 폭력을 견디다 못해 도망간 엄마 대신 아이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아빠의 폭력. 보호자여야 할 부모, 남매에겐 그저 두려움의 대상일 뿐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무서운 비밀

경찰에 신고해도 그때뿐, 아빠를 다시 만날 거라는 두려움에 아이들은 피해 부분을 소극적으로 진술하거나 학대를 안 받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남매는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 없이 하루 종일 동네를 겉돌다 해가 질 때쯤 집 앞에서 동생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로 기도합니다. "아빠가 술을 안 마시게 해주세요.." 결국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무서운 비밀을 간직한 채 길고 긴 밤이 끝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2019년, 아동학대 건수는 30,070건, 아동학대로 한해 30명 넘게 사망.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머물러야 할 때면 아이들에겐 이 시간이 너무 괴롭습니다. 가해 부모와 분리되지 못하고 마땅한 치료와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오늘 하루도 걱정과 불안감으로 고통 속에 떨고 있을 29,566명의 아이들. 국내 아동 구호를 위해 희망조약돌에서 지원하고 있는 아동보호기관에는 부모의 학대로 인해 아이다운 모습을 잃은 채 ‘보호소’라는 낯선 공간에 입소하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희망조약돌은 한정된 예산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정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라는 스페인 교육 운동가 '프란시스코 페레'의 명언처럼 아무리 작은 폭력이라도 아이를 병들게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한 적 없는 아이들은 모든 게 서툴고 작은 감정에도 크게 화를 내곤 합니다. 친구를 왜 때리면 안 되는지, 다친 동생이 왜 울고 있는지, 내가 왜 화를 내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희망조약돌은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따뜻한 마음을 모아 현재 보호 중인 학대아동 50명과 앞으로 시설을 이용할 보호아동들을 위해 교구 지원 및 부족한 사회적 인지능력, 사회성 향상 관계 개선을 위한 집단 놀이치료와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심신의 안정과 학대 후유증의 회복을 돕고, 보호아동 발달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일시적이고 단발적인 활동이 아닌 학대아동에 대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들이 떳떳하게 행복을 추구하며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희망조약돌의 학대아동 구호 활동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세요! 공감+댓글+공유 만으로도 100원의 기부, 여러분들의 클릭 한 번은 아이들에게 내일을 살아가는 희망이 되어 전해집니다. *본 모금의 스토리는 실제 사례 아동의 이야기이나 아동의 보호를 위해 대역과 가명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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