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한국전쟁 70년, 허락되지 않은 기억을 찾아서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목표 금액2,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8,102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123명)901,000
  • 참여기부 (7,979명)790,8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프로젝트팀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는 군에 대한 비판적 제언을 통해 한국군을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를 위한 군대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군의 문제점에 대한 감시 및 비판적인 활동과 함께 긍정적인 부분을 견인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합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소식 본문

소중한 모금액 이렇게 사용합니다.
8,102명이

1,691,800원을 모았어요.

프로젝트팀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2021. 02. 24
침묵당했던 전쟁 피해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

*'찾아가는 한국전쟁 기억 거리 사진전' 소식이 너무 늦었습니다.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려요. 다행히 사진전은 잘 마쳤습니다. 마음 모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벌써 작년이 된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년이 지났습니다. 70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간이었지만 사회 곳곳에서 많이 이야기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아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사회 곳곳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겠죠. 그런 와중에 작은 목소리로나마 '허락되지 않았던' 한국전쟁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사진전은 총 3곳, 성주 소성리와 대전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제주 강정마을 분들이 맡아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공간을 구하고 또 전시물을 설치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주 소성리입니다. 주민이 채 2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지만, 사드기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마을회관 앞 천막에 전시물을 설치해 오가는 분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정 상 방문하지 못한 게 참 아쉬웠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두 번째 방문은 대전이었는데요. 대전 NPO 지원센터에 있는 아늑한 카페에서 전시를 열었습니다. 전시를 연 3곳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전시장 같은 분위기였는데요. 이곳에서의 전시를 위해 따로 전시물을 1부 더 제작했습니다. 마음 모아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대전에는 다행히 방문을 해서 전시 오픈 날 함께 전시 해설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마지막 방문은 제주 강정마을이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12월에 다시 재개장한 강정 평화센터에서의 첫 전시로 열게 되었는데요. 제주에 큰맘을 먹고 방문을 했지만 마침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해설은 진행하지 못했고, 상주인원 없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열었습니다. 현재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비닐하우스지만 안에 귤나무도 있고 자유롭게 거닐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나름의 정취가 있습니다. 강정마을에 방문하시거든 꼭 한 번 들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3곳에서 전시를 잘 마쳤습니다. 전시를 준비해주신 분들이 전해준 관람객 수는 다 합해서 100여 분 정도 됩니다. 큰 공간에서 번듯하게 하지도 못했고, 엄청 많은 분들이 관람하신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작은 공간에서나마 다시 한 번 그동안 침묵당했던 전쟁 피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성리나 강정마을은 군사기지와 함께 생활하는 마을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이번에 만든 자료집의 한 장을 공유하면서 후기를 마치려 합니다. 전쟁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수록, 그동안 말해지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더 많이 말해질 수 있을 겁니다. 분단국가에 사는 저희들은 한 명 한 명이 전쟁의 잠재적인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삶을 박탈당하고 죽음으로 내몰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부터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평화의 마음이 시작되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마음 모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희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침묵당했던 목소리를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