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선생님, 프로그램은 언제 해요?

모두 누리 직업재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희 씨(가명, 22세, 지적장애 및 지체장애)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프로그램 시간을 항상 기다리며 프로그램이 있는 날에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자신이 못 오는 날에는 프로그램을 하면 안 된다며 사회복지 선생님들에게 신신당부를 하죠. "이번 주에 프로그램 있어요?" "선생님 이번 주에 어떤 프로그램 해요?" "저 그날 못 나오는데 다른 날에 하면 안 돼요?" 뇌 병변 장애로 인해 몸의 절반의 움직임이 어려운 김성진 씨(가명, 43세), 자폐성 장애와 언어장애로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박세정 씨(가명, 21세), 그 외에도 많은 중증 장애인분들이 의사소통, 이동의 어려움이 있어 바깥활동을 하거나 취미를 가지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적습니다. 때문에 20명가량 되는 장애직원분들은 한두 명의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사들이 마련한 초라한 프로그램에도 행복해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보람차지만 한편으론 더 완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4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4

컬러링북 프로그램 진행 모습

손쉬운 스트레칭 프로그램

주 1회 진행하는 운동 프로그램 참여 모습

작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공간입니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구직활동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모두 누리 직업재활센터는 주 1회 운동프로그램, 월 1회 이상 자원봉사자분들과 간식 만들기 등 비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장애직원분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비하면 한없이 부족하고 열악합니다. 전문강사분을 초빙하여 제대로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마련했었던 임가공 물량들도 줄어들고, 문을 닫은 다른 근무장들로 인해 훈련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당장 장애직원분들의 월급 마련에도 팍팍한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재능기부자를 모집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식물을 스스로 길러보는 원예치료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기획 중으로 모아지는 기부금은 프로그램 진행비(강사료, 재료비 포함)와 휴식시간에 제공하는 간식비로 사용될 예정이고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을 위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으로 장애직원분들의 하루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주세요!

중증장애인들의 재활프로그램중 지역사회적응훈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