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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二重苦)에 지친 어르신 : 코로나 + 더위

코로나 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대구에는 벌써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6월 4일과 5일 이틀간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엄청난 폭염이 올 것이라 전망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복지관과 경로당을 이용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무더위는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쳤던 3개월, 이제는 다가올 여름의 3개월도 걱정해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로당도 못가고 있어. 집에만 있으면 너무 더워. 앞에 주차장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어.”(두류1동, 조00 어르신)

출처 : 한국경제(올 여름, 한반도 역대급 무더위)

회복을 위한 삼계탕 한 그릇 조차 어르신들에게는 부담

코로나와 무더위로 지친 우리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가까운 식당에 들러 원기회복을 위한 삼계탕 한 그릇 먹는다면 더 없이 좋지 않을까요? 그러나 우리 복지관에서 돌보는 몸이 불편한 홀몸어르신들에게는 식당을 가는 것도, 만원이 넘는 삼계탕을 사 드시는 것도 모두 큰 부담입니다. “전통시장에 장을 보기 위해 나가면 무릎이 아파서 조금 걷다가 쉬고를 반복해. 또 날씨는 얼마나 더운지...” “고혈압과 골다공증 약을 먹기 위해서 밥을 먹긴 해야 하는데, 그냥 대충 있는 걸로 먹지 뭐.”(본동, 최00 어르신)

지친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합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마스크가 너무 답답해.

대구에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봄에는 몰랐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날씨가 더워지나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이런데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마스크는 무거운 짐입니다. 그렇다고 착용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두꺼운 KF방역 마스크 대신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마스크를 쓰면 얼마 못 가 숨이 차. 그래서 집 앞에 마트 가는 것도 힘들어.”(두류동, 고00 어르신)

무더운 여름, 마스크로 어르신들은 또 한번 지칩니다.

행복한 여름, 우리 어르신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 어르신들은 미증유의 '코로나 블루'로 또 무더위로 지쳐 있습니다. 평소라면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들러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텐데 올해는 그것마저도 어렵습니다. 이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건 이웃의 관심 입니다. 그 관심을 모아 마스크와 영양 가득한 삼계탕을 전하려 합니다. 사회적 거리는 지키되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이 하는 이번 프로젝트로 어르신들에게 행복함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