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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염병으로 일자리를 잃은 아빠 그리고 배고픈 아이들

네팔의 아이들에게 전염병의 위험보다 더 빨리, 더 고통스럽게 찾아온 '배고픔' COVID-19 Pandemic으로 네팔은 3월24일부터 Lock down이 시작되어 연장을 반복하며 현재까지 지역이동제한 및 국가봉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로 떠났던 유학생들이 네팔로 귀국했고, 일을 찾아 인도로 떠났던 근로자들이 네팔로 돌아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긴장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염병에 대한 개인안전과 위생보다 배고픔에 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코로나 팬데믹은 절대빈곤 계층 가족들의 생명을 위협당하는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험하고 먼 길을 걸어서 집으로 이동하던 몇몇의 네팔사람들이 배고픔에 끝내 사망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Basic Human Needs)중 하나인 음식(Food). 배고픈 아이들에게 식량지원을 하여 배고픔 없이 코로나 팬데믹을 잘 이겨내도록 응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언제나 기다려지는 맛있는 식사시간

새 학년을 기대했던 아이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지냅니다. 학교도 문을 닫았고 친구집에 놀러갈 수도 없습니다. 친구들과 나무위로 올라가거나 마을을 뛰어다니며 놀이를 하는 것도 지금은 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은 가족들이 바닥에 둘러앉아 커다란 접시를 가득채운 뜨거운 밥과 반찬을 후후 불어가며 맛있게 식사 하는 시간입니다. 달밧떨까리, 흰쌀밥과 콩스프에 감자 반찬과 초록 야채를 먹습니다.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날은 금요일 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금요일에는 고기를 먹는 날입니다. 가족이 많은 우리는 닭고기가 조금 들어간 국물있는 네팔식 닭요리를 가족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식사시간입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배고픔을 걱정합니다. 간식을 챙겨주는 것도 어렵고 배부르게 먹이는 것도 조금씩 힘겨워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하는 바램만 커져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기쁨보다 생계걱정이 먼저인 아빠

네팔 치트완지역의 지역조사 결과 60%이상의 가정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던 아빠, 건축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아빠, 수레에 과일과 야채를 싣고 마을을 다니며 팔던 아빠, 이발소에서 일하던 아빠가 코로나로 더이상 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로 떠났던 아빠가 국가봉쇄로 집으로 돌아 오셨습니다. 하루 노동으로 임금을 받으면 가족들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흰쌀밥을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 아빠는 대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코로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안감이 몰려오는 가난한 아빠들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행복해질 권리,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 끼니를 거르지 않을 권리,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의 본질적인 권리입니다. 빈곤한 아이들의 끼니를 거르지 않을 권리를 지켜주세요!

함께해주세요, 아이들의 빈접시가 맛있게 채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