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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국경을 넘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미 의료지원 활동을 제공하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대유행에 대응하고, 코로나19 피해가 큰 다른 국가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없는의사회는 각 나라의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난민·이주민과 같은 취약계층과 위험군을 보호하며, 필수 의료 서비스 운영을 지속하는 것, 이 세 가지를 주요 우선순위로 두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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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전문의가 로코로나19 환자 삽관술을 진행하는 모습

상파울루 노숙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진 중인 모습

"제가 보는 환자들도 누군가의 자녀, 누군가의 부모입니다. 우리 가족이라 생각하고 돌봐야죠."

2월 26일 파키스탄에서 코로나19 첫 사례가 확인된 이후 현재 확진자 수는 8,400명을 넘었고 175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4월 3일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의료 종사자,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Khyber Pakhtunkhwa) 로워 디르(Lower Dir) 지역에 있는 병원에 코로나19 검진 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우리는 의료 프로토콜에 따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19가 두렵지만, 계속해서 최전방에서 맞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환자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고 제 자녀도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격리 병동에서 제가 보는 환자들도 누군가의 자녀, 누군가의 부모입니다. 우리 가족이라 생각하고 돌봐야죠." - 우마르 자이브(Umar Zaib) 파키스탄에서 코로나19 의심/확진 환자를 위한 격리 병동에서 일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의사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추가 지원 여부를 보건당국과 조율하고 있지만 의약품과 보호장비 공급에 있어서는 상당한 난관과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영양실조 이동 진료소와 산과 병동 운영을 중단해야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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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활동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의 모습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구호 활동가의 모습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존의 의료 지원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합니다."

중아프리카 나라 카메룬에서도 3월 5일 첫 확진자 이후 현재 5개 지역으로 확산되는가 하면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30여 년 전부터 카메룬에 의료 지원 활동을 시작해HIV, 홍역, 콜레라 등 여러 가지 전염병 발생에 대응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도 부족한 의료 시스템의 한계에 도전하며 직접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 활동을 제공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전담 격리 병동을 설치하고, 감염 예방과 통제 강화를 위해 의료진을 교육하는 등 최대한의 방법으로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43개국의 중환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100만 명당 5개밖에 되지 않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Yaoundé)에서 더 많은 입원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20명이 입원 가능한 병동 4개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부족한 병상 수를 채우기 위한 국경없는의사회의 노력은 수도뿐 아니라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부터 최북단 지역까지도 확대되어 있습니다. 계속되는 폭력사태로 인해 여전히 치료받지 못한 상처를 지니고 있는 카메룬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깊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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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텐트진료소를 찾아온 카메룬 환자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

코로나19의 표적이 되기 쉬운 이주민

최근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를 핑계로 이주민의 추방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총 13,000여 명의 이주민들이 강제 송환되었는데요. 추방이 결정된 이들은 물리적 거리두기 실현이 불가능한 구금 센터에 갇혀 몇 주간 혹은 몇 달간 기한 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데다가 자국에 도착한 뒤에도 이미 한계에 다다른 의료 시스템 속에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목숨에 대한 위협을 동시에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추방된 이주민 가운데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의료장비도 부족한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는 멕시코 누에보 라레도(Nuevo Laredo)에서는 미국에서 추방된 1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아이티에서도 이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각국의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및 예방하고, 취약계층과 위험군을 보호하며, 필수 의료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예방조치에 다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비누와 마스크를 공급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급수대를 설치했습니다. 더불어 의료 시스템이 이미 취약해 홍역, 말라리아 등 예방 가능하지만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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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타모로스 캠프에서 만난 망명 신청자

멕시코에서 코로나19 대응중인 국경없는의사회

코로나19로 더 많은 생명을 잃지 않도록 의료지원을 하는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해주세요!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의 난민 캠프를 비롯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엘살바도르, 수단, 예멘 등 세계 70여 개국에서 코로나19 치료, 예방 및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취약한 난민캠프와 분쟁국가에서 코로나19는 생존을 위협하는 또 다른 요소일 뿐입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엄청난 수의 신규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환자들은 예방 가능한 질병에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이베리아에서 진행하던 소아외과 프로그램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 조치로 인력이 부족해 중단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의 여러 제약 속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우선으로 의료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한 우리의 치료가 계속될 수 있도록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지원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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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노양원 침대를 소독 중인 활동가의 모습

중환자실 수를 늘리기 위해 설치한 임시 텐트의 모습

브뤼셀 격리 수용 시설을 둘러보는 물류 전문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