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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연휴에는 복지관도 문을 닫습니다.

추석은 우리나라에서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의 하나이며, 이때는 오곡백과가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한 날입니다.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한가위 같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입니다. 오랜만에 친지들과 모여 시끌벅적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추석 명절이지만 옆집에서 들려오는 행복한 웃음소리를 부러워하며 홀로 외롭게 지내야 하는 독거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게는 반갑지만은 않은 그런 날입니다. 요즘은 홀로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들도 많고 생계로 인해 쉼 없이 일하는 분들도 많지만 가족도 없고 몸이 불편한 독거 장애인에게는 명절은 찾아 갈 곳 도, 연락할 곳도, 누구하나 찾아오는 이도 없이 홀로 TV에 의존한 채 외로움을 버텨야 하는 긴 시간입니다. 그나마 평상시엔 복지관 사회복지사와 안부 인사를 나누거나 노래교실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위안이 되었을 이들이지만, 명절연휴에는 복지관 또한 문도 닫고 긴 연휴 기간을 장애인 활동지원사 없이 지내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라는 말이 외로운 명절을 맞이하는 모든 이 에게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독거 장애노인 생신축하

명절도 끼니도 불안한 취약계층

성모자애복지관이 위치한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은 2014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으며, 해당 단지 인구의 5%인 1,700가정이 수급권 세대이고 이 중 40% 이상이 장애인 세대입니다. 본 기관 사례관리 대상자 중 독거 장애인, 장애인 부부세대, 65세 이상 장애노인세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녀와 친척 등 혈연과의 왕래가 거의 없으며, 주변에서 안부를 묻거나 돌봐줄 마땅한 이웃 없이 외롭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이 반복되고 있으며, 복지관에서 반찬 지원이 없는 요일의 경우에는 식사를 거르거나 라면과 국수로 끼니를 때우는 분들이 많아 건강 위험까지 노출되어 있습니다.

독거 장애인 반찬지원

‘따뜻한 물품’은 사랑과 응원을 싣고

바로 요리한 음식이나 신선한 식재료를 나눔 하는 것이 좋겠지만 몸이 불편한 독거 장애인 대부분은 직접 요리를 해 드실 수 없거나 작은 용량의 냉장고로 인해 보관 할 공간이 부족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손쉽게 요리가 가능하거나 보관이 용이하고 필요시 바로 섭취가 가능한 가공식료품이 식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명절 소외감 대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담은 따뜻한 물품으로 마음을 채우고 위로 드리고 싶습니다. 성모자애복지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소외계층들이 지역사회의 품 안에서 주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을 모아 식료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응원과 댓글 그리고 공유로 누구나 살만하고 정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함께 동참해 주세요.!

자원봉사자와 함께 독거 장애인 생필품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