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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기가 이번 달에도 입소했습니다.

보육원에 생후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영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아기들을 돌보는 보모는 걱정이 늘었습니다. 매년 베이비박스를 통해 유기되는 아기들은 약 200 여명. 이 아기들은 대부분 아동복지센터를 거쳐 보육원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아기들을 위한 기저귀, 물티슈, 베이비로션 등의 아기용품이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정부에서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지원이 되지만 물품은 늘 한정되어 있어 외부 지원이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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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오실 때는 기저귀 1,2단계로 부탁드릴게요!

이번에도 보육원에 아기 물품을 전달하며 보모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내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고 돌보고 있어요. 하지만 소변을 보고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고 싶어도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에 조금 더 있다가 갈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여자아이들은 되도록 바로 갈아주려고 하고 있는데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조금 더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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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에 영아의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육원에는 부모가 있어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으면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방학이 되면 집에 가거나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기들은 전혀 부모를 알 수 없고, 태어나자마자 유기가 되기에 보육원에는 영유아들이 조금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해서도 가족이나 친척이 전혀 없어 조금 더 주변의 돌봄과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주변의 사랑의 듬뿍 받아야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아이들이기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사랑을 준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원금은 전액 아기용품 구입에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기용품은 물품을 기증하는 보육원과 소통하여 입소해 있는 아이들 성장에 맞게 단계별로 기저귀, 분유 등의 아기용품을 구입하여 전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