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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더함자원,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요..

더함자원은 장애인과 "더"불어 "함"께 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 되었으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참다운 삶,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영방침 아래에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그런 더함자원이 2020년 4월 10일 불이 나서 타버렸습니다. 3시간 동안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는 불길은 더함자원이 지켜온 10년의 세월을 다 태우고 나서야 잦아들었습니다. 전기공사, 건물판넬, 울타리, 폐기물 처리, 압축기, 옆 사업장까지 불이 번져서 탄 트럭까지... 더함자원을 이전처럼 복구하려면 약 1억 1천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더함자원의 장애인, 기타취약계층 직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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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타버린 플라스틱 압축기

지게차와 공장안에 기계들까지 다 타버린 모습

장애인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되찾아주세요

더함자원에는 10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5명의 장애인 직원과 기타취약계층 비장애인 직원이 3명입니다. 더함자원의 이유이자 가치인 5명의 장애인 직원은 중증지적장애인입니다. 사회에 나가지 못하고 방에만 있거나 나가면 놀림을 받고 이용 당하기 쉬운 이들이지만 더함자원에서 그들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자립 할 수 있도록 통장개설을 해서 적금 관리를 도와주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더함자원은 노동의 기쁨을 주고 그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는 그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한 장애인 직원의 어머니에게 적금이 4500만원 쌓였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들었는데 지금은 5000만원 정도 될 거에요. 비록 제 살림은 마이너스이지만 6명 장애인 친구들에게 5000만원이면 제가 한 3억 정도는 저축을 한 것이더라고요. -더함자원 신대표- ” 더함자원이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 10년 동안 함께 해 온 직원들은 갈 곳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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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내는 직원들

뜨거운 여름에 직원들과 계곡에서 물놀이

2021년 더 많은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5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가지원을 받아서 비장애인 직원을 고용할 수 있게 되었고 생산성을 올려 더함자원을 운영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2020년 5월 말이면 사회적기업 장애인직원 인건비 지원이 끝나게 됩니다. 국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직원들에게 당연하게 월급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새로운 기계도 들였습니다. 이번 년도는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하지만 자립하고 성장해서 2021년에는 더 많은 장애인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더함자원은 장기적으로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애인 직업 재활 교육기관 설립 장애인 재활 사업장 다변화 장애인 노후 요양기관 (퇴직 장애인 중심)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짧습니다. 또 그들의 보호자는 보통 그들의 가족, 부모님이기 때문에 언제까지 보호자가 함께 있어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함자원은 장애인들의 노후까지 생각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함자원은 다시 일어날 것 입니다!

화재가 나고 일주일 뒤, 더함자원 직원들을 출근 시켜주는 차가 아침 일찍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은 나와서 시커먼 재로 덮인 더함자원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에도 큰 비용이 듭니다. 시설 기물들이 타고 남은 잔재들이 바로 그 폐기물입니다. 쌓여있는 폐기물을 처리하는데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7월 1일에 더함자원에 계속 쌓여있는 폐기물을 처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다시 일어나려는 더함자원에 힘을 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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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폐기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