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고립과 단절의 또 다른 말, 코로나19

간절히 회복되기를 희망했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가면서 결국 WHO에서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지역사회 간의 단절이 지속되어지고 있으며, 지역 내 확진자에 대한 문자를 접하게 될 때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홀로 서 있는 것만 같아 두렵기만 합니다. 이와 같은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지역 내 홀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식료품 등을 구입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온정의 손길이 닿기를 바래보지만, 어르신들은 점차 고립되어져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가 무너져만 갑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하루

지역 내 경로당, 복지관 등 이용시설의 연이은 휴관 소식은 어르신들이 더 이상 마음을 위로할 곳을 찾지 못하게 하며, 홀로 TV만을 마주하여 뉴스에서 들려오는 유일한 세상사에 귀기울여보지만 마음만 더욱 먹먹해질 뿐입니다. 현재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인 당뇨와 고혈압, 호흡기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에게 특히 치명적이기에, 수많은 처방약 봉투만이 유일하게 어르신의 옆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호자가 없는 어르신들은 동네의 약국을 몇 군데나 돌아다녀야만 일주일을 버틸 수 있는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소한 행복과 희망이 되기를 바람을 전하는 전화 한 통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노인지원상담실은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한 통의 전화를 건네 봅니다. “선생님, 코로나19 상황이 언제쯤 끝이 날까요? 너무나도 외롭고 괴롭습니다. 선생님의 한 통의 전화만이 나를 위로하네요.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노인지원상담실의 어르신들은 대게 어느 누구의 보호도 없이 홀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기초생계를 유지할 정도만의 정부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적 재난에 대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노인지원상담실은 지역 내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서지원 및 물품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됨으로써 유선으로나마 그들의 마음을 위로할 뿐입니다. 지역사회 내 자원을 개발 및 연계하여 비대면으로 생필품 및 식료품을 전달하였으나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를 대비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실정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와 함께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하는 데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모금 된 금액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코로나19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생필품, 식료품, 개인위생용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 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