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인권을 배우며 마을미디어를 만드는 인권동행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인권동행’ 은 2013년 인권공감학교에 참여했던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조모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7년간 일상 속에서 겪는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권을 공부했습니다. 인권공감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장애 당사자가 사회에 참여하고 권익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해왔습니다. ‘인권동행’은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사회권을 둘러싼 이슈를 영상에 담아 주민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삶을 기반으로 한 다큐영상에 청년 발달장애인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아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의미를 찾아내고, 장애 당사자가 처한 어려움을 줄여나가기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보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5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5

장애 당사자가 직접 만든 영상콘텐츠로 세상을 바꾸다

발달장애인 영상 크리에이터가 모인 ‘인권동행’은 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며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주민이 모이는 공간을 극장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씨네에그와 함께 우리 방식대로 세상과 소통하고,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기작으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네 곳곳을 다니면서 일회용품을 줄이는 활동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서윤씨(가명)는 자신과 닮은 이웃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닮고 싶은 사람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인권동행과 함께 성장하고 배우며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도 많아졌고, 전에는 그저 스치는 인연이었던 주민 한 분 한 분도 모두 소중한 이웃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다른 삶을 자연스럽게 엮어주는 인권동행을 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인 지웅씨(가명)는 매주 토요일마다 카메라에 다양한 삶의 색깔을 담으며 찬란하게 빛나는 장애 당사자의 삶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은주씨(가명)의 제안으로 다큐영상을 만들면서 카메라를 처음 다루게 된 지웅씨는 발달장애인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려주고 싶어서 마을미디어를 선택했습니다. 카메라로 움직이는 사람을 찍을 때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지, 동네를 돌아다니며 촬영하기 좋은 장소는 어디일지 고민하며 우리가 직접 시도할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합니다. 인권동행 참여자들은 촬영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줄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 갑니다.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마주보면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발달장애인의 존재가 오롯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시민을 만나러 갑니다.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기 위한 제작비가 필요합니다

인권동행은 주민과 함께 다양한 사회이슈를 알리기 위한 영상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촬영 장비가 부족해서 영상을 찍을 때마다 빌려서 사용하거나 장비대여료가 비싸서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달장애당사자가 만드는 영상을 통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사회의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모금된 제작비로 좀 더 담아내고 싶은 장면을 추가 촬영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의 힘이 나는 응원, 적극적인 공유와 기부를 통해 모은 금액은 전액 영상 제작을 위한 활동에 사용되며 모금 후기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청년 발달장애인의 영상 제작 활동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수상내역 -2015년 제6회 은평UCC공모전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