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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학교 밖 청소년들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 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양곤은 미얀마에서 가장 발전한 상업 도시입니다. 하지만 양곤지역 인구 약 730만 명 중 34%에 해당하는 240만여 명은 하루 $1.9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문제가 가정의 생계문제로 이어오고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초등학교까지 의무교육입니다. 의무교육이 끝난 시점에서 청소년들은 가정의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청소년들은 중고등학교의 진학을 선택하기보단 가정의 생계의 도움을 주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청소년들은 기초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단순노동직에 종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청소년들의 선택은 더 나은 환경이 아닌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의 현실로 마주하게 됩니다.

미얀마 양곤의 중퇴청소년 대상으로 사업조사 중인 모습

문득 찾아온, 기회의 바람

미얀마 교육부는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지만, 정부의 예산 부족과 여러 상황으로 인해 혜택받지 못한 소외된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사단법인 위드는 이러한 미얀마 학교 밖 청소년의 상황을 돕고자 고민하였습니다. 최근 미얀마의 신흥 중산층이 생기며, 양곤에 카페와 외식 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전문 기술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은 허드렛일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식음료 분야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얀마 직업훈련청과 협력하여 중퇴청소년을 위한 음료, 조리, 제과제방 세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Food & Beverage Vocational Training, F&BVT)을 진행하였습니다. F&BVT는 무상교육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배움의 열정으로 꽃피운 학생들은 미얀마 양곤의 식음료분야의 기업에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취업까지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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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바리스타들의 커핑실습

미래의 쉐프들의 조리실습

미래의 파티시에의 수업 모습

칵테일 제조 수업

외식조리서비스 수업중인 학생들의 모습

디저트를 수업 중인 학생들

F&VBT 학교 모습

꿈을 입는 유니폼

“이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얀마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새하얀 유니폼은 꿈과 희망의 날개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청소년들은 처음엔 쑥스럽고 어색해하지만 금세 당당하고 의젓한 전문인의 모습을 갖춥니다. 하지만 여전히 꿈과 일이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 일임을 느끼게 해줄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2020년 F&BVT 5기로 입학할 미래의 셰프, 파티시에, 바리스타 60명의 학생에게 여러분의 응원이 담긴 깨끗한 새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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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입고 있는 F&VBT 학생들의 졸업식 사진

졸업퍼포먼스(시식,시음) 사진

F&VBT 학생들의 밝은 모습

졸업 퍼포먼스(시식, 시음) 사진

많은분들의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