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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 가는 취약 계층 청소년

코로나19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여 모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 시기에도 위기상황에 직면했을 때마다 서로를 도우며 극복해 나가는 우리나라의 국민성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현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움의 손길이 끊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약 계층 청소년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휴관을 하고 있고, 아동·홀몸 어르신·장애인·노숙인에 비해 지원과 모금 활동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보호기간 종료 후 지원의 격차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적 위기

취약 계층 청소년 중 상당수는 부모 또는 계부모의 폭력, 방임과 같은 학대를 경험합니다. 복잡한 가족 갈등과 가정해체로 인해 집을 나왔으나 다시 돌아갈 가정이 없습니다. 청소년쉼터에 입소하여 보호를 받지만, 보호기간이 종료되면 머무를 수 없게 되어 10대부터 꿈보다는 생계를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저학력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직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전전긍긍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월급 대부분이 월세로 나가고 있어서 생활비가 많이 부족해요.. 생활하려면 계속 일해야 하는데 요즘은 일자리가 없어서 큰일이에요” 코로나19로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겪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근로 일수와 시간이 단축되어 수입이 부족하고, 일자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부를 묻기 위해 건 전화에서 집에 먹을 것이 점점 떨어져 불안하다는 청소년의 말에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 것 외에 어떠한 답변도 어려웠습니다. 부모님 지원 없이 학업을 유지해야하는, 아르바이트하다가 허리를 다친, 홀로 두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청소년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습니다.

쉼터 퇴소 청소년의 주거환경(고시원, 옥탑방, 반지하)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취약 계층 청소년은 더욱더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코로나19로 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면역력에 도움이 되고, 개인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급생활물품을 지원할 것이며, 근로를 하고 있지 않은 청소년에게 주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세를 지원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식품과 생필품 또는 월세지원 15~35만원을 취약계층 청소년 13명에게 3개월간 지원하여 코로나19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겠습니다. 이제는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게 오늘과 다른 희망찬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전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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