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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폐지줍는 시간 이외의 여가 시간 활용 및 사회적 지지망은?

고된 노동으로 인한 질병,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폐지 줍는 어르신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죠.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독거이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지만 자녀의 도움이 단절되어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매일 폐지를 수거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폐지수거 어르신의 삶에 대해 파악하고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을 밟고자 2017년~2018년 폐지수거 어르신 100명에게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가시간 활용 및 사회적 지지망에 대한 설문에는 60%(60명) 이상이 파지수거 이외의 시간에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응답하였고, 이중 대부분이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집에만 머물고 계신것을 파악했습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의 건강한 삶 도모 및 생활을 질을 높이기 위해 1차적 문제 해결 이외에도 정서지원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정서적 지지, 사회적 교류 도모, 어르신들의 경험과 복지관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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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강점을 살린 "싱싱텃밭"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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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는 농업세대인 어르신들께 매우 익숙한 활동이며, 강점을 발견하고 내적 역량강화를 도모하는데 탁월합니다. 텃밭 가꾸기는 어르신들이 과거의 경험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활동으로 감각기능 유지, 정서적 지지, 대인관계 증진에 효과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울 노인 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 연구(주희영, 2016)‘ 에 의하면 우울감이 높은 고위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원예(텃밭) 활동 프로그램 실시 전 후로 우울감이 약 10% 감소하고, 대인관계 능력이 약 8% 향상. 또한 식물에 물을 주거나 관리하면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생겼으며, 이를 혼자가 아닌 집단의 대상들과 공유하면서 자신감과 만족감이 증가되어 정서 안정에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8년과 2019년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본 복지관에서 실시한 텃밭가꾸기 프로그램 사전・사후 척도검사 결과에서도 평균적으로 고독감이 약 7% 이상 감소하였으며, 삶의 만족도 향상, 고독감 감소, 새로운 일거리에 대한 관심 유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혼자 폐지만 줍다 보니 외로웠는데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게 돼서 좋았다.”, “작물과 식물을 가꾸고 키우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고 소감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폐지줍는 어르신이 함께 모여 텃밭도 가꾸고, 수확한 작물을 지역에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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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폐지줍는 어르신과 함께 애호박, 오이, 상추, 토마토 등등을 심고 가꾸며 어르신의 정서적 지지와 사회참여를 이끌고 싶습니다. 주 1회 어르신과 작물을 수확하며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거나 허브식초를 제조, 김장김치를 담궈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폐지줍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성취감 및 텃밭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간의 성공경험과 사업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2020년 폐지줍는 어르신을 모시고 일상 나눔, 정보안내, 필요자원 연계, 정서적 지지, 사회적 교류 증가는 물론 지속적인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폐지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서비스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열심히 고생한 우리! 쉼, 그리고 도약을 위해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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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폐지줍는 어르신과의 첫 나들이! 3월부터 작물수확을 위해 최선을 다한 어르신들의 정서적 환기를 위해 사회복지학과 실습생과 짝을 이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외부기관의 나들이는 처음이셨던 한 어르신은 "집에만 혼자 있으면 우울하고 안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다 같이 놀러와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니 참 재밌었어요."라고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셨는데요. 2020년 폐지줍는 어르신과 더욱 관계를 쌓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