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따뜻했던 봄날을 기다립니다.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주위에서 말하는 남자는 성품이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주위의 소개로 만나 사랑에 빠진 평범한 청년들처럼 사랑을 했고,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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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연애 시절의 두 사람

결혼을 한 두 살람

갑자기 닥친 사고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운전 중 교통사고가 크게 발생하였고, 목 뒤 신경을 다쳐 몸이 불편했지만 여자는 그런 남자를 포기할 수 없어 모든 것을 결심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예쁜 딸 인영이(가명)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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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예쁜 딸

세상에 태어난 예쁜 딸

세상에 태어난 예쁜 딸

그렇게 평온할 것 같던 일상은 교통사고 후 발생된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뒤바뀌었습니다. 단순히 목 뒤 신경을 다쳐 몸이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결혼 1년후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병명이라도 진단받기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다녔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원인은 알 수 없었고, 사고 보험금은 고스란히 병원비로 사용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남편

남편은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강한 의지가 있었고 파킨슨 약물을 복용하면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일 수 있었기에 약물을 복용하며 몸을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 내에는 도파민제 성분이 있어 문제행동을 일으키기 마련이었죠. 결국 몸을 움직이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양을 늘리며 복용하던 약물은 과다복용에 따른 문제행동으로 지역 이웃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남편은 3개월간 입원치료를 하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로 하였죠. ‘파킨슨병, 지체4급’이 과정에서 정확한 병명을 모르던 남편이 판정받은 진단이었습니다.

와상상태로 누워있는 남편

현재 남편은 병원 퇴원 후 가정으로 복귀하여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와상 상태로 누워있으며, 아내와 아내의 모친께서 함께 간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과 어린자녀를 돌봐야 하기에 경제적인 활동을 해야 하지만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급받고 있지만 지급된 돈은 질병으로 발생된 약 4천만원의 빚을 갚느라 아이와 남편의 기저귀 값, 생활용품, 식자재 구입 등 세 가족이 함께 살아갈 최소한의 생계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남편은 약물 중단 이후에도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거동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추고 있습니다. 아내도 어린 자녀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돌보고, 다시금 근로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높은 자립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청년들처럼 평범했던 두 사람, 처한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올해 세상에 태어난 두 사람의 가장 소중한 보물 인영이 이 가족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