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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못 먹어서 점점 말라가는 게 안쓰러워 죽겠습니다.."

남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60대 민수씨는 나들이와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분입니다. 이 분들의 실직적 보호자는 큰 누나 민숙씨입니다. 먼 곳에 거주하고 있지만 동생들 걱정에 한 달에 2~3번은 찾아와 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이런 민숙씨에게는 예전부터 큰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민수씨의 치과 치료입니다. 민수씨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어릴 적 경기(발작)를 하고 난 후 지적 장애가 생겼습니다. 민숙씨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장애가 있었던 동생이 아프다는 표현도, 필요한 것에 대한 요청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쓰럽고 답답합니다. 몇 해 전,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민수씨를 데리고 치과를 갔을 때 의사는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두셨어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민수씨는 치주염이 아주 심해 대부분의 치아가 뿌리만 남겨두고 부러지거나 저절로 빠진 상태였으며 충치도 심한 상태였습니다. 민수씨의 상태를 의사로부터 듣고 민숙씨의 가슴도 미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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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치료만 되었더라도...

민수씨의 치아 상태

민수씨도 치과치료를 받을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2015년, 민수씨가 살고 있는 지역의 치과의사협회에서 저소득층 치과지원사업을 진행해 대상자로 선정 되었으나 치과 치료를 받으러 민수씨를 혼자 보낼 수 없어 가족의 동행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수씨와 함께 살고 있는 남동생은 당뇨 합병증과 대인기피증으로 병원 동행이 힘들었고, 유일한 보호자인 민숙씨 또한 암으로 인한 투병 생활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민수씨는 치과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민숙씨는 민수씨의 생활비 일부를 치과 치료를 위한 비용으로 모아 약 500만원의 비용을 마련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8년, 민수씨의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입원비, 각종 검사비에 간병비까지..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민수씨의 치과 치료를 위해 모아둔 돈 500만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4.7kg,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점점 말라가는 민수씨를 보며 민숙씨의 속은 계속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돈을 모아 틀니와 보철치료를 받기까지 기다리기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민수씨가 치과 치료를 받아 조금 더 건강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기부해주신 모든 금액은 민수씨가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틀니를 제작하는데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