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가족들과 명절을 화목하게 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73세 김종진(가명) 어르신은 다가오는 설날이 반갑지 않습니다. 14년 전만 해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하나뿐인 아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던 김종진 어르신에게는 '교통사고'라는 안타까운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레 발생한 사고로 인해 어르신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하늘의 별이 된 아내와 아들... 본인은 신체장애를 얻게 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어르신은 하루가 마다하고 하늘을 원망하며 자신을 자책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습니다. 사고 후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과 다리를 절며 수거하는 폐지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어르신은 매년 설날과 추석이 다가오면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합니다. 가족과 함께 명절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보냈던 기억,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웃으며 하루를 보냈던 기억, 하지만 이 기억이 이제는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행복했던 기억이 사라지기 전, 새로운 기억의 촛불을 밝혀 드리고 싶습니다.

김종진 어르신에게 2020년 설날의 기억을 새롭게 만들어 드리고자 합니다. 어르신이 가족들과 함께 먹었던 맛있는 음식, 행복하게 보냈던 기억을 다시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이 그때 그 시절 먹었던 명절 음식을 선물하고 복지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작은 시간이지만 행복해하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신내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시 중랑구 신내12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어르신과 같은 독거노인,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많은 소외된 이웃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신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종진 어르신과 같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이웃에게 명절 음식과 행복한 시간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2020년 단 한 번뿐인 1월 25일 설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용기와 희망의 촛불을 함께 밝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