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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야 사는 겨울

벌써 날씨가, 바람이 많이 차가워진 것이, 머지않아 겨울이 찾아올 듯합니다. 코끝에는 냉기가 앉고 때로는 입김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벌써 보일러를 잠깐씩 틀기 시작했습니다. 따로 보관해두었던 전기장판도 꺼냈습니다. 하루 바쁜 일을 끝내고 돌아간 집은 밝고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다들 그럴 겁니다. 집은 편안한 안식처여야 합니다. 얼마 전, 이양자(가명) 어르신께서는 팔에 큰 화상을 입으셨습니다. 보름 넘게 매일 병원을 다니며 화상 치료를 받으셔야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위해 기름(등유)을 아끼시려고 물을 끓여 목욕을 하려고 하셨답니다. 끓는 물을 들다 그대로 놓치면서 오른쪽 팔에 그만 모두 쏟아버리신 겁니다. 이양자 어르신처럼 기름을 아끼려다 크고 작은 사고를 겪는 어르신이 많습니다.

난방유 지원, 10명으로는 부족합니다.

2018년 12월, 같이가치의 많은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기름을 아끼고 아껴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 10분께 난방유 지원을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난방유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난방유 지원이 꼭 필요한 어르신 10분을 선정하기 위해 방문하고, 또 방문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선정된 어르신들은 2017년 겨울에 넣은 기름을 아끼고 아껴 2018년 겨울까지 버틴 분들이셨습니다. 정말 고마우셨나봅니다. 도움을 주신 주유소 직원분과 저희의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셨으니까요. 2019년 겨울은 더 많은 어르신들께서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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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유 지원 중 기다리고 계신 어르신

기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신 어르신

추위로 움츠러든 몸이 쉽게 다치지 않도록..

추위로 굳은 몸은 순발력이 떨어지고 감각이 둔해지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가벼운 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복이 더딘 어르신들께 골절 등의 부상은 치명적입니다. 어르신들께서 따뜻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