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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일할수록 빚이 쌓여가는 아버지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는 새벽 6시, 진혁이 아버지와 어머니는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시계에 아이들이 깰 새라 살금살금 방 안을 나섭니다. 똥글똥글 잘 영근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느라 바빠야 하지만, 3년간 이어진 병해로 바닥에 떨어 뒹구는 방울토마토들이 더 많아 치우기 바쁩니다. 게다가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한 쪽 팔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진혁이 아버지는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잠자는 시간 빼고 온종일 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돌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는 진혁이 아버지와 어머니. 하루 종일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시지만 현실은 빚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20년 전 잘못된 빚 보증으로 인해 생긴 빚 1억원은 이자를 갚기에도 허덕이고 있고, 연이은 병해로 인해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빚은 더욱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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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혁이의 등교길

진혁이네 가족

우산을 쓰고 들어가야 하는 재래식 화장실

진혁이 부모님과 사남매가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친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아주 오래된 집입니다. 너무나도 나이가 들어버린 진혁이네 집은 함께 한 세월만큼 곳곳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마당에 간이식으로 설치된 재래식 화장실은 지붕이 뻥 뚫려있어 비 올 때마다 우산을 든 채 용변을 봐야 하고, 전기 합선 및 누전으로 인해 사고가 날까봐 자매의 방은 사용하지도 못한 채 창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건 어머니의 고장 난 무릎입니다. 지난 해 무릎연골파열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성인 남성 키의 1/3 정도 높이인 60cm 정도의 높은 마루턱을 넘어설 때마다 힘들어하십니다. 마루를 딛기 전 양 손으로 딛고 올라오고 계시는데, 밖에서 집으로 들어올 때마다 무릎에 충격이 가해져 이를 악물고 올라오십니다. 게다가 아픈 무릎으로 집 밖 재래식 화장실도 사용하기 어려워, 변기가 없는 내부 욕실에 간이 변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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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픈 어머니에게 너무 높은 마루턱

마루

‘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진혁이네 가족들

매일 매일 진혁이의 일상은 ‘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아픈 무릎으로 집을 들어오기 힘들어하는 어머니, 4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4명의 남매, 전기 누전이 될 때마다 위험을 무릅쓰고 수리하는 아버지까지.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태풍이 몰아닥치기 시작한 10월, 가족들은 ‘집에 있기 두려운 마음’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뜯어질지 모르는 지붕과 누전으로 감전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심이 진혁이네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진혁이에게 ‘안전한 집’을 선물해주세요. 우리 집이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집이 아니라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다고 진혁이에게 알려주세요. 후원자님의 소중한 후원금은 진혁이네 집을 위한 개보수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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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뚫린 외부화장실

우산 쓰고 들어가야 하는 화장실

좁디 좁은 화장실에서 등교 준비를 하는 진혁이

무릎이 아픈 어머니를 위한 간이 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