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모금함 소식 본문
5,000,000원을 모았어요.
하나, 둘 함께 걸어보자
2018년 10월에 태어나 150일 정도 지난 우리 아이입니다. 태어나면서 얻은 병으로 150일 동안 집보다는 병원에 더 오래 있었습니다. 집은 웃풍과 누수가 있는 낡은 집이었습니다. 보금자리 하나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엄마의 슬픈 눈물은 추운 겨울의 눈처럼 차가웠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아이 모두 고생하던 날들이었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 후원금이 모인 후, 2020년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낡고 따뜻하지 않은 집은 이사를 할 수 있었고, 가전과 유아용품을 충분히 살 수가 있었습니다. 집을 찾아보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추운 겨울이 걸음을 막았지만, 더 이상 슬픈 눈물이 아닌 기쁜 웃음으로 동네 부동산을 찾아다니는 엄마는 만족할 만한 집을 찾으셨습니다. 이사하면서 아이의 방이 생겼고 그 방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는 잠도 잘 자고, 소리도 잘 지르는 씩씩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두 발로 서서 걸으려고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스스로 일어나려는 모습에 손을 잡아주게 됩니다. 아직 지병은 치료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스스로 걷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새로운 도전
그러다 2020년 10월,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새 직장을 구해야 했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것외에 경력, 자격증이 없었습니다. 떨어져가는 후원금을 보면서 근로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어머니는 직장을 가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거주지인 대전에서는 받아주질 않아 타지에 직장을 구하게 되었고, 아이는 지적장애(경증)인 외할머니가 돌봐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회복지사가 늘 챙겨주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매주 주말에 오는 어머니는 힘들지만 아이를 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십니다. 그리고 더 좋은 내일을 위해 힘내십니다. 아이도 보고 싶고, 특히 아플 땐 더 보고 싶어 하시지만, 대전에서의 안정적인 창업을 꿈꾸면서 오늘도 어머니는 도전하고 계십니다. 그 꿈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후원금을 통해 안정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에게 생겨난 긍정적인 변화들.. 이러한 기회를 주신 것에 후원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이 가정의 성장을 위해 기도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