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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IMF, '헬조선'의 근원을 찾아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목표 금액4,5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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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프로젝트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보공개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알 권리를 누리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듭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가가 생산한 정보에서 배제되어 있습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정보독점과 은폐로 인한 불평등한 관계를 해소하고, 정보의 대중화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 실현과 사회 전반의 투명성 및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우리는 2008년에 창립했으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활동을 위해 정부지원 0%,시민의 후원으로 활동한다는 재정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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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2021. 02. 24
함께 돌아보는 IMF 외환위기

"IMF. 그 시기를 겪었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일화를 갖고 산다. 금 모으기에 동참한 애국적 경험, ‘아나바다’운동에 일조한 기억, 해고나 폐업으로 힘겨웠던 이야기나 ‘위기를 기회로’ 삼은 영웅적 스토리. 한국은 IMF를 모범생으로 졸업했고,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윤 씨는 지금도 오롯이 자신의 노동으로 IMF 시기의 짐을 짊어지고 있다." -1997외환위기아카이브 콘텐츠 <IMF가 지나간 자리> 中 1997년 외환위기의 폭풍이 몰아친 자리에, 우리는 여전히 서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한순간에 실업의 늪으로, 더 불안정한 일자리로 몰아넣었던 그 때의 위기는 점점 커져만 가는 사회 양극화, 막대한 가계부채와 자산 버블, 높은 해외투자 의존도의 문제로 우리의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내려가는 출구는 있어도 올라가는 입구는 없더라고요.” - 97년 외환위기 당시를 회고하는 김영재(가명)님 인터뷰 中 한번 추락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불안이 모두의 감각속에 스며든 외환위기 이후 20년. 우리는 사회가 급변했던 그 때의 사건을 다시 돌아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정보공개센터는 <1997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만들었습니다.

1997년 IMF 구제금융 당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1997년 IMF 구제금융 당시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

IMF 정보공개청구로 받은 협상기록 공개되다

정보공개를 통해 모든 시민이 알 권리를 누리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외환위기 20년을 맞은 2017년부터 20년 주기로 비밀이 해제되는 국제기구 IMF의 기록을 청구하는 한편, 국내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들이 보유한 관련 기록들을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정보공개센터는 외환위기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넓히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기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9년 9월 국내 기관 및 연구자 기증 기록 5300여건을 모아 <외환위기 아카이브>를 오픈하였고, 2년여의 과정 끝에 2019년 12월 20일 'Korean Crisis(한국 위기)'로 명명된 컬렉션 중 30철에 해당하는 기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2월 24일부터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3206페이지 분량의 기록을 건별로 분리해 요약내용을 기술하고 기본정보를 입력하는 DB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영어 문서들을 읽고 내용 기술을 해야 했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비록 문서를 번역하여 싣지는 못했으나 재정사회학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활동가가 참여해 내용설명을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하였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내용을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과정 끝에 2020년 12월 3일, <1997 외환위기 아카이브>에는 총 609건의 기록으로 구성된 <IMF 컬렉션>이 새롭게 등록되었습니다. 1997년 8월에서 1998년 1월까지 IMF가 한국정부와의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하며 내외부에서 주고받은 문건, 그리고 당시 한국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IMF 컬렉션> 보기 ▶ https://97imf.kr/collections/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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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외환위가아카이브 IMF컬렉션

1997외환위가아카이브 IMF컬렉션

IMF로부터 송부받은 기록물철 목록

IMF로부터 송부받은 기록물철 목록

시민 구술기록, <나의 IMF 이야기>

외환위기 당시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을 담아내기 위해 시민 구술인터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20년전 외환위기를 경험한 사람들은 사실 너무나 많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당시의 경험은 각자의 기억속에 흩어지고 묻혀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외환위기가 우리의 삶과 일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더 입체적으로 조명 하려면, 기관과 매체의 공식적인 기록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각자의 IMF의 이야기를 간직한 세 명의 시민을 만났습니다. 각 1시간여 정도의 생애사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를 정리해 구술 기록을 콘텐츠로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으로 구술채록은 애초 계획의 절반만 진행되었던 점이 아쉽지만, 세분의 이야기를 통해 IMF 구제금융이라는 '국가경제'의 위기가 기업으로, 각 가정으로, 개인의 삶으로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소식] 시민 구술 기록 <나의 IMF 이야기>를 소개 합니다!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69996/news

구술인터뷰 진행 모습

구술인터뷰 진행 모습

'IMF 위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외자 유치는 절대선이고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개방과 통합이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1997년 직후부터 현재 새로운 위기를 누적해가기까지의 집단적 경험들을 반추하면서, 그것만이 과연 절대선과 숙명이었는지를 다시 질문해보고, 혹시 잘못 단추가 끼워졌다면 그곳이 어딘지를 발견하고 어떻게 다시 고쳐 끼워야 할지를 돌아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997외환위기아카이브 콘텐츠 <1997년 외환위기와 이후 한국 경제사회의 변화> 中 97년 외환위기는 사회 전체에 큰 충격과 변화를 가져온 사건이었지만, 지금 우리 기억속 외환위기는 어쩌면 찰나의 순간으로, 글로벌화 과정에서의 어쩔 수 없는 숙명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환위기가 왜 발생했는지, 위기를 해결하는 방식은 무엇이었는지, 그 모든 과정이 우리의 삶과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더 잘 들여다 봐야 하고, 더 많이 토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펀딩을 통해 <1997외환위기 아카이브>는 재벌, 금융, 여성노동과 복지정책 등 외환위기와 관련한 다방면의 논의를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외환위기와 위기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당시 주요한 쟁점과 부문들을 선정했고, 관련 연구자 및 활동가와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과 고민을 이어온 전문가 분들이 참여해주신만큼, 당시 위기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다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콘텐츠가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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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아카이브 콘텐츠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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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그림자료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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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유지되는 아카이브를 위해

기록을 수집할 때만해도 웹아카이브 하나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한 줄 정말 몰랐습니다. 턱없이 작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협업단체, 연구자, 활동가, 시민들이 기꺼이 아카이브를 함께 가꿔왔고, 이렇게 4034분의 응원과 후원으로 2020년에는 IMF에서 받은 기록을 등록하고, 구술인터뷰와 주제별 콘텐츠들을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년간 서버유지 비용도 걱정 없고요! 1997외환위기 아카이브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유지되고, 더 많은 시민들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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