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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어떤 날인가요?”

자녀의 성장을 확인하며 뿌듯하고 뭉클해지는 날, 생일기념 쿠폰과 각종 이벤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 부모님, 자녀, 애인, 친구, 동료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와 선물을 받는 날. 우리에게 생일이란 기쁘고 특별한 하루입니다. 반면 우리 독거어르신들의 생일은 어떨까요?

생일? 한 번도 안 챙겨봤어 그런 걸 뭣 하러 신경 써

"나 밭 매고, 논매고 식당 일 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 생일이 뭐야 미역국도 못 얻어먹었지 내 몸 부서져라 일해서 자식들 시집장가 보내고 이제 다 살았다 곧 죽겠지 싶어 덧없는 세월 보낸 게 ……. 벌써 20년이야 앞으로도 얼마나 갈지……. " 깊게 패인 주름살과 손가락 마디마디의 굳은살로 얼마나 고된 삶을 살았을지 지레짐작해보는 장분달 어머님은 올해로 팔순을 맞이했습니다. 고향에서는 가진 것은 없었지만 이웃들과 함께 일상을 나누며 적적하지 않게 서로 도우며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내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우자와 사별 후 일자리를 찾아고향을 떠난 지 15여년이 된 지금 어머님 곁에는 기념일을 기억하고 나누고 싶어도 나눌 이 하나 없습니다. “워낙 바빠야지 요즘 세상에 안 바쁘면 살 수가 없잖아. 그래도 속이 답답해 못 키운 탓이지 ” 두 자녀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원한 사이가 되어 함께 살 수도 도움을 바랄 수도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젊은 시절 무리한 탓인지 나날이 약봉지는 늘어만 가고 어르신의 외로움은 깊어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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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특별한 생일잔치

홀로가 아니야

함께하는 일상

“홀로가 아닌 함께 라는 따스한 위로”

2018년 7월, 팔순을 맞이한 임축복 어르신의 생일도 조금은 특별했는데요.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액으로 진행된 ‘내 나이 아흔의 특별한 생신상’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을 선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집안을 정리정돈 하느라 분주했다고 하시면서 설렘과 흥분,기대감을 표현하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우리 집에 한번 초대해보니 맨날 놀러오라고 부르잖아“ 라는 임축복(가명,82세)어머님의 고백에 활짝 웃음 짓는 정선(가명.84세)어머님!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집에 모여 TV를 시청하는 일, 주전부리를 나누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는 일, 오고가며 안부를 묻는 일, 이제는 제법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것에 익숙해 졌습니다. 그리고 2019년, 새롭게 팔순, 구순을 맞이한 어르신들과 방안에서만 홀로 지내고 계신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생일은 그저 달력위의 똑같은 하루뿐이었던 우리네 어르신들. 어린 시절에는 일찍 여읜 부모님 대신 동생들을 챙기느라, 젊은 시절에는 꽃다운 청춘보다는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느라 항상 희생을 앞세워 살아왔습니다. 자연스레 생일, 명절 등의 기념일은 더 쓸쓸하고 외로운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100세 시대, 장수어르신이라는 명칭과 함께 그저 나이만 먹는다며 한탄하던 어르신들이 생일을 그저 그런 하루가 아닌 특별한 하루로 느끼시도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은 누군가의 가정방문만으로도 정말 크게 반가워하십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리우셨던 걸까요? 특별한 생신상을 통해 소외된 어르신 가정에 주변 이웃들이 찾아온다면, 어르신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요. 그리고 자신의 생일을 기억해 주러온 사람들에게 어르신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실까요. 아마 모두 감사해하시고, 행복해하실 겁니다. 다시 돌아온 특별한 생신상은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사람을 이어드리고, 행복한 기억으로 즐거운 여생을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꽃밭정이노인복지관은 소외노인을 가장 먼저 찾고,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외노인의 이웃관계 구축과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사랑 한상가득 생신상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