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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의 아픈 14년

윗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지고, 코뼈가 없는 채로 구멍 난 심장을 갖고 태어난 준호(14, 가명).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1차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또 3개월 후에는 심장 수술을 받고, 14년째 병원과 수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과 선생님은 준호의 성장기에 마지막 치아 교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당장 해야 하죠. 사회에서 한 개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요.”

갖은 병치레에도 착한 마음을 간직한 준호

할머니는 나에게 ‘엄마’

준호가 다섯 살일 무렵, 아빠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곧 집을 나갔습니다. 준호에게 남은 사람은 할머니뿐. “할머니가 엄마는 아니지만, 엄마 같아요.” 그런 준호의 할머니가 거친 척추 수술만 7차례… 뻑뻑하게 굽어버린 허리가 그간의 고생을 보여줍니다. “에휴, 말하면 뭐더거슈.” 성치 않은 몸, 기초생활수급으로 넉넉하지 않은 사정에도, 치매로 고생하는 옆집 식사까지 챙긴다는 할머니. 준호에게 할머니는 세상에 하나 남은 안길 수 있는 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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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위장, 이건 골다공증, 이건 진통제..

더 이상 곧게 펴지지 않는 할머니의 허리

“당연히 준호 병원비부터 허고, 집 고쳐야지유.”

중학교 2학년, 한창 클 나이의 준호가 사는 집의 상태는 참혹합니다. 내려앉은 바닥, 곰팡이가 빽빽한 벽. 들이마시는 숨에 퀴퀴한 냄새가 차있습니다. “내가 스물다섯에 시집왔을 때 시아버지가 살던 집였으니까, 백 년은 됐것다.” 옛날식 흙집에 어떻게든 덧대며 살았지만, 바닥은 무너져있고, 물이 샜던 천정에는 얼룩과 함께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화장실은 비좁아 서있을 자리만 겨우 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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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의 방

“물 떠드릴게요”

할머니와 준호가 식사를 하는 부엌

마땅한 세면대도 없는 화장실

덧댄 나무판자로 이루어진 한쪽 벽

위생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집, 시기를 놓치면 위험해지는 교정.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그래도 준호는 꿈을 꿉니다.

“꿈은 만화가예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어서.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준호의 꿈을 후원해주세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서로와 이웃을 돌보며 지내는 준호와 할머니에게 여러분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모인 후원금은 준호의 치아 교정과 집수리에 쓰입니다. ‘나는 책을 덮으면서 무언가 흐뭇한 느낌이 가슴 한 구석을 가득 채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준호가 독후감에 담은 한 마디처럼, 준호 삶의 이 장(張)을 우리가 흐뭇한 느낌으로 채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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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느낌이 가슴 한 구석을 채우는 것 같다'

준호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 본 캠페인은 CJ오쇼핑 TV 모금방송 '사랑을 주문하세요' 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