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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다 _We Belong Together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다. 국제이주기구 IOM은 이주민에 대한 정의를 누구든 살던 곳을 한 번이라도 떠나 본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사나 독립 또는 결혼이나 공부 그리고 여행이나 직장 때문에 한 번이라도 살던 곳을 떠나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나 우리 사회는 뒤늦게 합류한 사람들만을 이주민으로 범주화하여 결혼이주여성, 이주배경청소년, 이주노동자, 난민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구분의 경계를 넘어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라는 정의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고 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알리기 위해 이주민영화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이주민영화제에서는 우리들의 다양한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단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주민이지만, 개인의 정체성을 하나로만 묶을 수 없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단지 피부색, 언어, 출신국적으로 만 구분되지 않는 성별, 성적지향, 장애, 연령, 학력, 종교 등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한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즈비언 이주여성노동자일 수 있고, 장애를 가진 아동일 수 도 있으며, 한국의 산업현장에서 일하다가 중도장애를 입은 이주노동자 남성일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난민 남성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도하고, 저널리스트이자 내전의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성소수자이든, 장애인이든, 노동자이든, 학생이든, 활동가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이든지 상관없이 우리가 모두 이주민이라는 공통의 정체성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 수밖에 없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입니다. 또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정체성으로 다양성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개별적으로 독특한 존재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과 동시에 차이로 인해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존재로서 한국사회의 구성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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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이주민영화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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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Belong Together_산호초

바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산호초 주변에 다양한 생물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종류가 아닌 각양각색의 물고기와 생물들이 말이죠. 이때 산호초에 모여든 생물들은 그곳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것은, 산호초 스스로 다양한 색을 내뿜는 것 같지만, 사실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져 있어야지 비로소 아름다운 색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생물이 살지 않는 산호초는 색을 잃어버리고 백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마치 자신의 꿈을 위해 어느 한 곳에 모여드는 우리의 모습 같지 않나요? 이렇듯 함께 모여 있을 때 그 모인 곳에서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존해야 만이 창의성이 배가되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다채로워질 수 있다는 산호초의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올해 이주민영화제의 포스터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곳 한국사회는 어떤 색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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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이주민영화제 포스터

사진으로 보는 이주민영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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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민영화제(Migrant World Film Festival)걸어온 길

추운 겨울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외치던 그 목소리에 주류미디어가 신경 쓰지 않던 그때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던 당사자들이 영화를 통해 한국사회와 소통하고자 개최한 2006년 ‘이주노동자 영화제’로 출발하였습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이주민영화제로 명칭을 바꾸어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는 이주민방송MWTV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입니다. 올해 제13회 이주민영화제MWFF는 외부의 공적인 프로젝트의 지원 없이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원래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주민의 권리와 목소리에 집중하는 영화제 가 되고, 더 당당하게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소수자 이슈에 연대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주민과 선주민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이주관련단체와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후원금으로만 운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의 슬로건처럼 이번 영화제는 우리가 모두 이주민이라는 인식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으며, 우리가 서로의 지지자가 되어주는 연대의 힘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음을 We Belong Together라는 슬로건처럼 확인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후원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같이가치의 참여로 보여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우리모두가 ‘이주’라는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든 이주와 연결된 삶이며, 이주민과 선주민이라는 범주화와 경계를 넘어서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각자가 선 위치에서 만든 영화들이 상영되는 이주민영화제는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 총 279편의 영화 상영 - 전국 2만 8천 여명의 관객을 만남 (58개 지역 216회 순회상영전 개최) - 9개 작품 사전 제작 지원 (2015년 ~ 2017년 서울영상위원회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로 진행, 2018년 부터 이주민영화제 자체 집행위를 통해 사전제작지원 진행)

#제13회 이주민영화제

이주민영화제MWFF에서는 사전제작지원을 통해 이주관련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하고, 영화제를 통해 소개합니다. 이러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상영되려면 이주민영화제가 지속되어야 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관객으로 와서 함께 영화를 보고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이어가려면 딥토크(Deep TALK)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방적인 상영이 아닌 영화에 공감하고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관객의 참여는 세상을 바꾸는 인식과 실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제13회 이주민영화제는 여러 주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더더욱 영화제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갈 동행이 필요합니다. 현재 같이가치, 일시후원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이주민영화제를 응원해주실 수 도 있고, 이주민방송MWTV의 후원회원이 되어 영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활동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현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통한 대중의 저항적 힘이 사회적 변화를 촉구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주민영화제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무엇보다 이주 이슈를 담은 영화가 더 많은 공간과 장소에서 누구에게나 볼 수 있고, 상영되고,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주민영화제를 함께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과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