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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모두가 알아야 해요, 홍은•홍제동의 촌멋 !

공공예술협동체(PACO)
목표 금액45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2,153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31명)238,400
  • 참여기부 (2,122명)211,6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공공예술협동체(PACO)

프로젝트팀

공공예술협동체(PACO)는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여 공공 예술과 사회참여적 예술 봉사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저희는 미술 전시, 공연, 연주 등 재능 기부를 통해 예술로 사회를 이롭게 만들고 예술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더불어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 공익 활동을 유용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잊는’ 재개발에서 ‘잇는’ 도시재생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하나의 장입니다.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갈래가 여러 방향으로 얽히고 설키며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그 자취는 도시의 특별한 역사가 되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도시의 생존을 행정과 경제적 기능에 집중해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이루어진 뉴타운식 대규모 개발로 낡은 지역을 철거하게 되면서 동네마다 있던 특색은 보기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특색을 만들었던 사람들의 삶과 추억 또한 옅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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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 홍제, 돌이킬 수 없는 간절함이 있다

홍은 홍제동은 70 년대 세워진 근대적인 주상복합 건물인 유진상가와, 고려×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전통문짝을 만드는 목공소들 이 쭉 줄지어 있던 목공거리, 60-70년대 서울시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세워진 인왕 아파트와 안산맨숀이 있는 홍은×홍제동은 수많은 시대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동네입니다. 많은 자랑거리에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홍제재정비촉진직’라는 이름 아래 재건축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도시의 역사를 써온 원주민들은 정작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언덕 위까지 500m를 늘어서 있던 목공거리는 이제 두 곳만을 남기고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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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거리의 모습들

목공거리의 모습들

“사람들이 자꾸 전화해서 ‘홍은동 문짝이 뜯긴다며?’하고 물어보데요.” “(문짝거리) 사람들끼리 다 알았죠. 서로 아니까 일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멸이에요.” “아파트가 들어설 수록 사람이 더 많이 살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은 더 적어요. 정겹질 않아요.” 고려×조선시대부터 일제의 수탈 속에서도 소실되지 않고 전해진 살문의 이야기를 짓고 있는 장인 분들도 전국 각지로 흩어지고 계십니다. 목공소 대신 이곳에는 대규모 주거 구역이 생긴다고 합니다. 남은 두 곳도 멀지 않은 시일 내에 근린공원이 될지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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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맨숀, 유진상가의 모습들

유진맨숀, 유진상가의 모습들

홍은×홍제동은 이미 한 차례 재건축을 겪어 수백 가구가 거주 가능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지 오래입니다. 낡고 오래된 건물과 신식의 높은 건물의 대비를 볼 수 있지요. 1991년 고가도로 건설로 인해 B동의 4,5층이 허물어지며 한번 다치고, 점점 나이를 먹으며 ‘노후된 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지요. 하지만 다른 재개발과 달리, 부분적 철거의 형식을 채택함으로써 유진상가에서는 다행히도 아직까지 옛 모습을 볼 수 있어요. 2010 년부터 약 8 년간 철거 이슈로 지속적인 상처를 입어 온 건물이지만, 1 층에는 과일상가를 비롯한 여러 상가들이, 내부에는 각종 청년×노년 지원 사업을 실행하는 공유 캠퍼스가 새롭게 들어섰어요.

홍은 홍제동의 이모저모

도시의 가장 안타까운 결말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바래지고, 스스로의 존재감을 서서히 잃어가는 모습이 아닐까요? 시대를 아우르는 홍은.홍제동의 모습과 역사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동네가 존재했던 시간과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쌓여진 다양한 모습들에 집중하여 오래되고 낡은 것들의 ‘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확립하려 합니다. 홍은 홍제동은 촌멋스럽습니다. ‘촌스러움’ , 그리고 ‘ 멋스러움 ‘이 뒤엉킨 이 곳은 ‘아날로그’, ‘뉴트로’ 등 과거의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새롭게 현대화한 방식과는 다릅니다. 홍은 홍제동은 과거의 습관이나 전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려X조선시대부터 이어지는 전통 문짝을 제작하는 목공소들이 쭉 줄지어 있던 목공거리, 70년대부터 이어진 근대화를 상징하는 주상복합 건물인 유진맨숀. 이들은 변화없이 시간의 흐름 속에 지금도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있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세대의 관점에서 홍은 홍제동을 재해석해내는 것이 아닌 상생과 공존을 보존하는 방식을 택하고자 합니다. 꾸며지는 ‘아름다움’보다 ‘과거’를 그 자체로 보존하는 것이 긴 시간에 걸쳐 촌스러움의 미학을 얻은 홍은 홍제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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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아야 해요, 촌멋스러움의 미학 !

미와 추. 그 두가지 속성은 시간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한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움과 아름다움의 개념이 동일할 수 있는 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촌스러움이 추함으로 느껴질 때, 그동안 우리는 도시재생의 해답을 재개발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재개발은 새로운 것에 대한 싫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홍은 홍제동에는 그와 달리 수많은 세월이 퇴적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퇴적된 시간 위에 '재개발'이라는 퇴적물이 한 번 더 쌓이는 것 뿐이겠지요. 이 모든 존재들이 '시간'을 매개체로 이어져 존재 그 자체의 멋을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홍은 홍제동에서 발견한 촌멋스러움을 단순한 젊은 세대의 유흥거리로 실추시키는 것이 아닌, 그 동네만의 미학으로 확립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여러분들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홍은×홍제 촌멋이 잇다展>에서는 홍은×홍제동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 그리고 촌멋의 순간을 발견하는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이 전시를 통해서 주민들에게는 오랜 일기장을 열어봤을 때의 자긍심을, 여러분들께는 보존되어야 할 가치의 감동을 이어주고 싶습니다. 홍은홍제동의 촌멋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공공예술협동체(PACO)
  • 모금기간2019. 07. 17 ~ 2019. 07. 23
  • 사업기간2019. 08. 03 ~ 2019. 08. 08
  • 영수증 발급기관아름다운재단

본 모금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전시 대관 비용450,000
목표 금액4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