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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옷 가지고 오니라, 어여~' 무슨 뜻 일까요?

비 내리는 일요일 구릿구릿한 빗방울 속에 쉰내 나는 빗방울의 습한 내음이 구깃구깃 요양원으로 몰려옵니다. 이내 길게 늘어진 시린 그림자 틈으로 검버섯 가득한 노인들의 구수한 살 내음과 굵게 패인 주름살 속에 세월의 아지랑이가 살포시 피어오릅니다. 낯선 여름의 열기에 지친 찬 냉기와 습기로 자욱한 요양원의 콘크리트 건물 사이로 흩어져 휘날리는 바람 조각들의 시린 패싸움에 하나둘 창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여름의 마중몰이를 하며 차가운 헛웃음만 내뱉으시는 어르신들... "에고... 에고... 이 계절이 언제 가려나." "봐라... 아직 춥다 아이가~~" "빨리 내 옷 다시 가져 오니라~~"라고 하나둘씩 짝을 맞춰 고래고래 고함을 치십니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요양원에서는 한정된 보관함에 사계절의 옷을 다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펼쳐지는 어르신과의 옷으로 인한 한바탕 치르게 되는 숨 막히는 연례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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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빨래가 있는날은 이렇게 즐겁게 빨래를 정리하십니

뒤죽박죽 정리된 옷장도 이제 추억의 산물이 되어버렸다.

개인 물품 정리를 통해 일상생활훈련으로 자립적 생활을 지원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주요 증상 중에 하나가 사물에 대한 집착증으로 유달리 화장지와 옷 양말 등에 집착을 하시게 됩니다. 특히 옷의 경우는 자신이 입소 전 가지고 오신 옷들은 반드시 자신의 보관함에 보관되어 있어야 하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요양보호사를 도둑으로 취급하며 자신의 옷을 가져오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십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옷이 눈에 안 띈다 싶으면 다른 어르신들의 옷들을 몰래 가져다 어느새 어르신들의 침대 머리맡에 두고 식사도 마다하고 자리를 지키고 앉아 계십니다. 이처럼 어르신들에게는 요양원 속의 어르신의 삶은 집과 같은 개인 물품을 보관하며 지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보니 다른 물품창고에 자신들의 물건을 보관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이다 보니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물품에 대해서 더욱더 집착은 강해지는 듯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니 자신의 공간 속에 물건을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는 현실에 항상 마음이 아려옵니다. 일상생활훈련이 가능한 어르신을 위해 개인 사물함을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물품과 옷정리 등 을 스스로 정리하며 잔존능력을 향상시키며 보다 자립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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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사물함에 물건들을 채워넣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자 사물함은 있지만 제한된 규격으로 턱없이 작습니다.

너무나 낡은버린 옷장으로 붙박이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환경개선(붙박이장)을 통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지원합니다

또한, 치매가 심하거나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어르신분들을 위한 별도의 수납공간을 확보하여 수납장을 들어 각 어르신의 사계절별의 옷들이 서로 뒤죽박죽 섞이지 않고, 물품을 위생적 체계적으로 정리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의 낡은 수납장을 개보수설치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개인별 의류와 물품들을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