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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무섭습니다.

2013년 33.9도, 2016년 36.6도, 2018년 39.6도··· 서울의 온도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열이 목 끝까지 차올라 생명을 잃은 ‘폭염 사망자’는 작년 기준 48명. 더워도 조금 참던 시절, 등목 한 번으로 더위를 쫒던 시절은 지나고, ‘폭염은 사상자를 내는 재난’이라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올해 5월 15일 광주광역시에서는 역대 가장 빠른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혹, 올 여름 무더위를 알리는 경고는 아닐까요?

도심 속 폭염의 섬, 쪽방촌

도심 속 폭염의 섬

에어컨 실외기가 바삐 돌아가는 도심 속, 폭주하는 더위에 갇힌 외딴 동네가 있습니다. 바로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이 거주하는 쪽방촌입니다. 바람도 들지 않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어 위생도 좋지 않은 비좁은 공간, 이곳 주민들은 푹푹 찌는 더위에 식사를 해먹을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숨이라도 조금 쉬어보려 거리로 나서거나, 그저 하루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것뿐입니다. 그야말로 ‘생명을 건, 더위와 사투’입니다. 쪽방촌 주민 민수씨는 말합니다. “겨울이 여름보다 낫지. 여름엔 숨 쉬기도 어려워. 공기가 아니라, 열기를 들이마시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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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리도 선풍기 앞에서 해야 합니다

수건으로 연거푸 닦아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대비가 가능한 재난, ‘폭염’

무더위는 지진이나 홍수와 같은 다른 자연재난보다 예측 가능합니다. 이는 폭염으로 피해를 입는 이웃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계는 다른 말을 합니다. 2018년 폭염은 사망자 48명을 비롯하여 온열질환자 4,526명을 냈습니다. 여느 기상재해보다도 사상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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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폭염: 사망자 48명, 온열질환자 4,526명

지난 해 취재 당시, 37℃에 육박하던 실내 온도

이에 희망브리지는 2016년부터 폭염 구호 사업을 지속·확장해왔습니다. * 2016년 동대문 쪽방촌에 710여 점 구호품 지원 * 2017년 경기도 평택 및 전남 광양 취약계층에 3,000여 점 구호품 지원 * 2018년 10개 쪽방촌에 19,800여 점 구호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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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폭염구호활동 (2018)

쪽방촌 폭염구호활동 (2018)

올해도 희망브리지는 여름을 준비합니다.

충분히 대비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무더위가 우리 이웃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올여름, 희망브리지는 10개 권역 쪽방촌 주민에게 폭염구호물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시원한' 손길을 보내주세요!

재해 대응은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골든타임에 폭염구호물품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쪽방에서 여름을 나는 5,794명의 이웃이 선풍기, 속옷, 쿨스카프, 생수, 간편식 등의 폭염구호물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