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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 생리대' 이후 3년

2016년,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이나 ‘휴지’와 같은 대용품을 쓰거나, 아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의 현실이 알려지게 되었고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요. 2019년 6월19일 여성가족부 기사에 따르면 지금도 생리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은 약 13만명이나 된다고 해요.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당연한 생리가, 돈이 없어 생리대를 살 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두렵고 수치스러운 시간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소녀들에게 첫 생리, 초경은

첫 생리, 초경은 해외에서 ‘초경 파티’를 해 줄 만큼 대중적으로 자리잡혀있어요. 소녀들이 갑작스럽게 생리를 시작했을 때, 당황하거나 무서운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변에서 파티를 통해 축하를 해주는 거지요. 하지만 아빠와 단 둘이 사는 고은이(가명)는 갑작스레 아랫배는 왜 아픈건지, 왜 피가 나는지, 혹시 어디가 잘못된 건 아닌지, 생리대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건지.. 갑자기 찾아온 생리는 축하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물어 볼 곳도 축복받지도 못한 고민거리가 되었답니다. 고은이는 “저의 생리는 축복할 일이 아니었어요" 라며 이야기를 해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생리에 혼자 고민하는 고은이

“엄마가 있었다면 물어봤을텐데...”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고은이는 새친구를 사귀고, 학교에 적응하기도 전에 홀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어요. 생리 기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리대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크기는 어떤 걸 사야하는지 아빠와 단 둘이 사는 고은이는 생리에 관한 질문을 차마 부끄러워 아빠에게 물어보지 못했어요. 아빠의 노력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져 갔습니다.

고은이가 생리대를 사기위해 가게에 갔지만, 비싼 생리대 가격 앞에 망설이게 되었어요. 당장 몇 천원도 없는 형편이라는 걸 잘 알기에.. 아빠에게 생리대를 사야한다는,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수조차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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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더 자란 소녀에게,

‘깔창생리대’이슈 이후 지파운데이션은 쉬지 않고 전국의 생리대가 필요한 소녀들을 찾아 생리대를 지원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소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생리대 때문에 고민하는 소녀들이 없을 때 까지, 계속해서 소녀들의 편에 서려고 합니다. 지파운데이션은 단순히 생리대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속옷, 여성청결제, 스킨케어 등 생리대와 더불어 소녀들에게 필요한 기본용품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또한 초경에 관한 안내서 ‘한 뼘 더 자란 너에게’와 응원의 손편지, 그리고 성교육 및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 할 계획이랍니다.

초경안내서 '한 뼘 더 자란 너에게'

후원자님께 약속드립니다.

모금된 금액은 모두 저소득여성청소년 500명에게 6개월 치의 생리대로 지원 될 예정입니다. 후원자 분들의 마음을 담아 여성청소년들이 필요한 물품들과 함께 전달하겠습니다. 고은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소녀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여러분들의 마음을 나누어주세요. * 실제 사례 아동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였으며, 촬영은 대역으로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