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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비자림로 확장공사 Stop!

최근 환경부는 제주도 비자림로 확장공사 진행 중 팔색조와 애기뿔쇠똥구리 등 멸종위기종보호를 위해 공사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비자림로 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주요 철새 도래지, 각종 보호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는 없다'고 돼 있었습니다만 시민들이 문헌을 바탕으로 며칠 만에 찾아냈습니다. 비자림로의 일부 생태계는 이미 파괴돼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견하지 못하지만 시민들은 어렵지 않게 멸종위기종을 발견하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거제도 마지막 자연림에도 부는 대규모 골프관광단지 개발 바람

바람의 언덕과 외도해상공원으로 유명한 거제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동건설과 거제시는 바람의 언덕, 거제해금강과 한려해상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팔색조 도래지가 있는 가라산(585m 거제도 최고봉)과 노자산(565m) 약 100만평에 대규모 골프관광단지를 추진 중 입니다. 산지경사도 20도 이상 65.8%, 해발 고도 200~500m이상이 42.1%지역입니다. 우리 단체가 예비 조사한 결과 이곳은 난대성활엽수림으로 개발이 원천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팔색조, 수달, 긴꼬리딱새, 두견이, 풍란 등 법정보호종 50여종이 서식하거나 도래할 정도로 생태계가 아주 우수하며 거제도에 남은 마지막 자연림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사업자와 거제시는 대규모 골프관광단지를 추진 할 수 있었을까요? 개발업자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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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몸통보다 큰 노거수의 모습 (골프장 예정지 내)

거제시 남부면 골프장 예정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없지만 발견되는 멸종위기생물들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수달도 팔색조도 긴꼬리딱새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예비조사 며칠만에 골프장부지에서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두견이 울음소리를 듣고 녹음했습니다. 팔색조 둥지도 찾았습니다. 사진도 이미 촬영 했습니다. 대규모 골프장으로부터 팔색조 둥지를 비롯해 수천종의 생물들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본격 활동에 나서고자 합니다.

골프장 예정 부지 내 새 둥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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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팔색조

멀리서 촬영한 팔색조의 모습

생태계의 안식처를 지키는데 함께 해주세요

우리는 생태 조사활동과 워크숍, 캠페인을 통해 위기의 팔색조 둥지가 골프장 때문에 파괴되는 것을 막아 소중한 생태계의 안식처를 지키고자 합니다. 생태조사 활동은 관련분야 전문가 초청 정밀생태조사 및 시민과학을 이용한 현장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새로운 주요생물이나 서식지 발견 시 유관기관에 본격적 조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새로운 생태관광에 대한 이해를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을 진행을 통해 개념을 정립하고 미래 거제도 자연유산 보전과 활용과 에 대해 토론 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공사예정부지 일대와 인구가 많은 시내에서 가라산 노자산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비정상적인 난개발을 고발하고 잘못된 환경영향평가와 제도에 대해 널리 알려 위기의 팔색조 둥지를 지켜낼 것 입니다. 멸종위기종들의 안식처를 지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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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예정지 내 거제시민 모니터링 활동

관광단지예정지 인근에서 시민 생태체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