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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점과 짜리친구!

“아줌마, 아줌마~ 200원만 깎아 주시면 안돼요?” “미안, 짜리친구는 100원밖에 안돼~” 학교 매점에 모여든 밝은 아이들 사이로 들리는 “짜리친구”, 과연 무슨 말일까요? 축구공을 가져오지 않아도 축구를 할 수 있고 갑자기 비가 내려도 든든하게 우산이 준비되어 있는 곳,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보드게임도 하고 만화도 보고 피아노도 칠 수 있는 이곳은 바로 구로구 영림중학교 학교협동조합 “여물점”입니다. “짜리친구”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제를 배울 수 있게 어려운 용어인 “무보증신용대출서비스”를 여물점만의 스타일로 바꾼 단어죠. *여기서 잠깐! 무보증신용대출서비스란? 물건을 사고 싶은데 100원이 부족할 때 신용으로 빌려주고 양심적으로 갚을 수 있는 여물점의 서비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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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점 카페테리아

오늘은 뭘 살까?’ 고민하는 아이들

방과 후에 친구들과 오순도순

협동의 씨앗이 싹트는 곳

처음 영림중사회적협동조합의 시작은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였어요. 이후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겨나면서 교육부 인가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이 되었죠. 이곳은 아이들에게는 수업으로만 배운 협동의 가치와 경제를 직접 경험하면서도 맘 편히 쉴 수 있는 아지트이자, 지역주민들에게는 서로의 재능을 나누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을 할 수 있는 학교와 마을의 사랑방이랍니다. 7년동안 비영리사업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고비들이 있었지만 여물점을 알고 싶어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분들 덕분에 꾸준히 이어오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씨앗에서 싹이 트듯, 영림중과 맞닿은 구로고에도 서울의 스물다섯 번째 학교협동조합이 생겼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협동의 가치를 아는 우리 졸업생들이 큰 역할을 해준 것이지요. 이처럼 여물점은 협동의 씨앗을 키우는 인큐베이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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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동아리 공정여행활동

구로혁신교육지구 공모사업 초콜릿수업

뚝딱 말고 뚝딱뚝딱

하지만 여물점의 밝은 성과가 도깨비 방망이처럼 뚝딱 이루어진 건 아니었답니다. 물론 많은 이들의 관심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여물점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봉사와 기부로 하나하나 만들어 진 것이지요. 이러한 노력들로 여물점을 이어올 수는 있었지만, 더 오래도록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협동과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선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물점은 모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하트로 여물점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5시까지 연장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 원예공예, 협동퀼트, 친환경 제품 만들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학교와 지역의 만남의 장을 넓혀갈 거죠. 마지막으로 협동조합의 보배인 홍동마을로 아이들과 함께 탐방을 떠나 더 넓은 곳에서 즐거운 배움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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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퀼트 작품

하하호호 원예 수업

인근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팝아트 수업

푸르른 홍동마을 전경

정다운 홍동마을 오누이권역

함께 만드는 여물점!

여물점은 여유 있고 물좋은 매점이란 뜻의 학생공모를 통해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여물점의 간판 또한 조합원 모두가 한땀 한땀 협동퀼트로 만든 것이죠. 이처럼 영림중사회적협동조합의 여물점은 앞으로도 참여를 통해 협동의 가치를 실천시켜 나가는 학생과 지역주민 모두의 소중한 공간이 되어 나가겠습니다. 언제나 웃으며 반겨줄 사람들이 있는 곳,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오늘 하루 여물점의 이야기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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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전 아이들의 썸머파티

지역주민과 영림중 학부모의 만남

학생 이사들의 활동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 다 함께 참여한 지역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