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바다를 누비고 싶은 뇌성마비인 '철'의 이야기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
목표 금액2,5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3,353명이 참여했습니다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

프로젝트팀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그리고 국가 중요 어업 유산에 등재된 '해녀'의 핵심가치가 이웃한 사람과 그리고 생활의 터전인 자연과의 어울림, 즉 '공존'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 가치를 세계와 함께 하려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소식 본문

소중한 모금액 이렇게 사용합니다.
3,353명이

2,500,000원을 모았어요.

프로젝트팀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2019. 11. 01
철이 바다를 누빌 수 있었던 이유

장애 속의 또 다른 장애 뇌병변인 철이는 여러분의 응원과 지원으로 바다를 누빌 수 있었습니다. 새소식에서 철이 바다를 누비는 과정을 다룰 때마다 큰 설렘이 있었습니다.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 가기 전날 밤처럼 말이지요. 3000명이 넘는 분의 카카오 회원의 응원과 지원이 가장 큰 버팀목이었습니다. 마을 바다를 흔쾌히 열어주신 귀덕1리와 신창리 어촌계와 계장님, 인공체험장을 비롯하여 물심양면으로 편의를 제공해주신 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 사회적 약자의 소통을 중시하는 낭랑 1188등 많은 분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또한,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의 제주해녀문화 홍보 캠페인 수중정화활동, 해녀공동체문화 캠페인을 수 년 동안 묵묵히 함께 해왔던 클라뷰(KLAVUU), 그리고 핸드폰을 통한 수중촬영을 가능하게 해 주는 방수하우징 및 다이빙컴퓨터 다이브로이드(Diveroid) 한분 한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후기란을 빌어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과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다를 누빌 연습 시작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다를 누빌 연습 시작 ~

쉽지 않는 차량 빌리기

철은 휠체어를 타고 움직입니다. 우리는 지역의 장애인이동지원센터를 수소문해서, 몇 군데를 찾았고, 전화했습니다. "모월 모일 토요일에 행사가 있는데, 훨체어를 타는 분이 있어서, 그분의 이동을 위해 특장차를 빌리고 싶은데...어떠한 절차를 통해 빌릴 수 있는가" 하고 수줍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차량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그 간절함에, 애걸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답변이 왔습니다. 직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서 5시 사이에 방문해서 빌려 가시고, 평일 3 일만 이용할 수 있어요" 우리: 아니요. 우리 행사는 토요일에 있거든요. 그럼 금요일 저녁에 빌려서 일요일 중에 반납하면 될까요? 직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서 5시 사이에 방문해서 빌려 가시고, 평일 3 일만 이용할 수 있어요" 우리: 그럼 우린 토요일에 행사가 있는데, 차량을 빌릴 수 없다는 얘기네요? 맞나요? 직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서 5시 사이에 방문해서 빌려 가시고, 평일 3 일만 이용할 수 있어요" 정말 녹음기처럼 똑같이 반복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상했습니다. 왜 이 직원은 이용객을 이렇게밖에 응대하지 못할까? 이 직원,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구조의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의 문제라면 직원을 재교육하거나 교체하거나 하면 되겠지요? 허나, 구조의 문제라면, 어느 개인이 들어와도 동일한 결과를 낼 것이기에... 그 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짜증섞인 음성을 통해서, 그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즉, 직무만족도가 떨어지는 그런 업무환경에 처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용객을 응대하는 직원이 스스로 자부심도 느끼고, 만족감이 높여주는 것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바다를 누비려면, 새지 않는 마스크가 필요해~

철은 지상연습, 인공체험장, 귀덕리 바닷가, 신창리 바닷가에서 제한 수역 체험, 비치 다이빙 체험 그리고 본의 아니게 야간다이빙체험, 그리고 어쨌건 수중촬영 체험까지 했습니다. 야간다이빙은 예정 없었던 것이었는 데요. 오후에 시작한 다이빙에 마스크에 자꾸 물이 들어오는 바람에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사람이 물속을 누비려면, 눈이 편해야 한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부드럽고, 얼굴에 밀착되는 마스크를 준비하겠습니다.

뇌성마비인에 대한 스쿠버 지도방법, 이들의 안전하고 수월한 이동을 위한 정책 개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점입니다. 이 싹을 더욱더 키워 나가겠습니다.
계속 함께 가실 거죠? 중간에 쉬다 오셔도 됩니다. 쭈욱 같이가요.
소식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