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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소외의 또 다른 동네, 봉천동

공공예술협동체(PACO)
목표 금액3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1,291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13명)172,600
  • 참여기부 (1,278명)127,4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공공예술협동체(PACO)

프로젝트팀

공공예술협동체(PACO)는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여 공공 예술과 사회참여적 예술 봉사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저희는 미술 전시, 공연, 연주 등 재능 기부를 통해 예술로 사회를 이롭게 만들고 예술이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더불어 많은 예술인들이 예술 공익 활동을 유용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봉천동은 지금…

오늘날, 하루의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 돕고 살아가던 봉천동 마을 공동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나요? 오늘도 공동체 사람들은 부동산을 다니느라 바쁩니다.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도 만들며 저녁에는 공부를 하는 곳이던 마을 공동체는 이제는 재개발로 인해 살 터전을 잃은 세입자가 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한 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냄새 물씬 풍기던 이 곳, 봉천동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도대체 왜 서로가 힘이 되어 살아가던 노인분들, 또 대학생이 되어 공부한 곳에 다시 돌아온 친구들이 지금 어디에 살아야 할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곳이 되었을까요?

하늘을 떠받드는 동네, 봉천동

‘하늘을 떠받드는 동네’라는 뜻을 가진 동네로 언뜻 들으면 성스러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 드라마와 여러 매체 속에서 ‘달동네’의 일상적인 이미지를 봉천동을 배경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곤 합니다. 하지만 봉천동은 그 나름의 상처와 역사가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분단 이후 판잣집들이 밀집되었고, 후에 낙후된 도시로만 기억되고 있답니다 이후 대대적인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단지가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봉천동의 여러 판잣집들은 없어지고 있고 더불어 ‘낙후’, ‘판자촌’, ‘노후’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는 주민들의 항의로 이제는 ‘봉천1동, 2동,3동…’이라고 불리던 ‘봉천동’이라는 지명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사라진 봉천동, 현재모습은?

지금의 봉천동은 어떨까요? 재개발로 인해 빈곤의 이미지를 벗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변했을까요? 사실 판자촌은, 한국전쟁 이후 서울에서 많이 보이던 주거 형태였습니다. 가장 서민적이고 소시민적인 모습이었죠. 하지만 언제부터 그 모습들이 변해야 하고, 재개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왜 변해야 했던 것일까요? 우리의 생각은 어쩌면 한 사람을, 한 가족을 내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고 주거환경과 도시를 재정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낙후는 누가 판단하는 것일까요? 재정비란 무엇을 정비하는 걸까요?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설 재정비 구역은 점점 봉천동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의 주거형태 중 60% 이상은 아파트 입니다.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을 정도죠. 봉천동은 아파트와 기존 판자촌이 둘다 잘 보이는 곳입니다. 언덕 위로 아직 재개발이 되지 않은 판자촌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이 주택가를 마치 성벽처럼 아파트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봉천동을 돌아다니면서 판자촌과 아파트 둘을 모두 보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해 지는 아파트가 가득한 풍경 속에서 원래 살던 주민들은 다 어디로 가야 할까. 아파트가 있던 곳에서 원래 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쌓아올리다 보니 생긴 ‘소외’

테트리스라는 게임 아시나요? 서로 다른 모양의 조각들을 쌓아 올리는 게임입니다. 빈 공간이 없이 메꿔 쌓아 올리는 것이 테트리스의 규칙이죠. 그런데 갑자기 쌓이던 조각보다 훨씬 더 큰 조각이 내려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큰 조각들이 게임에 들어오게 된다면 작은 조각들은 더 이상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작은 조각들은 큰 조각들에 의해 막혀 소외될 것입니다. 큰 조각들은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맞는 조각을 쌓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죠. 저희는 봉천동에서 이루어지는 재개발이 이러한 테트리스 게임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마치 테트리스 속 큰 조각들을 게임에 들여오는 것 같이 보이지 않나요? 작은 조각들은 눈에 띄지 않고 큰 조각들에 잊혀 더 이상 게임, 그리고 도시에서 머물지 못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재개발이 또다른 소외를 낳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재개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에겐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여태 쌓아오던 게임들, 그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잊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같이 살아가는 사회 속 누군가 도태되고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Gameover 게임오버’되는 상황은 계속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봉천동의 미래를 지켜봅니다.

낙후된 곳에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누군가는 강제적으로 쫓아내지는 이 재개발의 패턴의 반복이 과연 옳은 걸까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재개발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관람객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재정비, 재개발을 한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되었을까요? 또 나아가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상생하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는 봉천동의 이야기를, 슬픔과 마음을 나누고 헤아려 보고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인 봉천동의 이야기를 저희가 듣고,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생각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 PACO 대학생팀은 봉천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각적인 전시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봉천동에 함께 가보고, 조사하고, 주민분들과 이야기해보고, 그 곳에서 직접 느꼈던 것 모두를 전시에 녹아내려고 합니다. 봉천동의 이야기를 통해 나아가 한국의 도시재생과 재개발에 대한 이야기까지 풀어내려고 합니다. 가장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8월 초에, 따뜻한 인간미를 간직한 봉천동의 전시를 보러 와주세요! 일시: 8월 8일~8월 11일 (총 4일간) 장소: 서울시 신림동 실험실

도시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전시에 힘이 되어주세요!

PACO(Public Art Cooperative)는 공공예술협동체로 한국의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여 공공 예술과 사회 참여적 예술 봉사활동을 지향하는 예술 비영리단체입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해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응원이 모여 대학생이 사회에 관해 낼 수 있는 목소리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공공예술협동체(PACO)
  • 모금기간2019. 07. 03 ~ 2019. 07. 08
  • 사업기간2019. 08. 05 ~ 2019. 08. 11
  • 영수증 발급기관아름다운재단

본 모금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전시 홍보비 및 포스터 제작150,000
  • 전시 디피 비용 및 작가 작품 재료비 지원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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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금액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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