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계속될 해방촌의 이야기_<해방촌 : 조각들의 조화> 展을 돌아보며

지난 8월 1일부터 8월 5일, 해방촌 휴 플레이스에서 <해방촌 : 조각들의 조화> 展이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저희의 전시가 열릴 수 있었던 것은 6월 12일부터 7월 23일까지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후원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총 682,800원이 모였으며, 이 후원을 통해 전시공간을 대관하여 전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총 11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요. 5일간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전시를 함께해주셨습니다.

<해방촌 : 조각들의 조화> 展 이야기

이번 전시를 통해 저희들은 해방촌에 살고 있는 각기 다른 커뮤니티의 사람들에 주목했습니다. 디자인홍보미디어팀이 작업한 해방촌의 아이덴티티 또한 앞서 말한 사람들에 중점을 두었어요. 해방촌은 산 지형에 형성된 마을이고, 그 안의 주민, 새로운 상인들, 외국인이 각자의 면에서 각자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서로는 별자리처럼 하나의 그림을 만들고 있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전시를 계기로 해방촌의 이야기를 단순히 저희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방촌에 실제로 거주하는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해방촌을 그저 단순한 관광지로 생각하고 지나쳐왔던 사람들도 함께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죠.

전시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시는 작품만 가지고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가팀뿐만이 아니라, 기획팀과 디자인홍보미디어팀이 합심하여 이번 전시를 준비했어요. 또한 전시를 방문해주신 분들과 후원해주신 분들이 없었더라면 이번 전시를 무사히 끝마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시에 참여한 분들 중, 몇몇분들의 소감을 담아왔습니다.

<해방촌 트리> 작품을 만드신 김예은 작가님

(전시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저는 크리스마스가 가지는 일시적인 특성에 집중해서 해방촌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만들었는데, 오신 관람객 중 한분이 트리는 매년 쓰이니까 해방촌이 위기를 겪기도 하겠지만 번영도 계속 돌아올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주셔서 인상깊었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해석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해방촌의 아이덴티티와 전시 포스터 작업을 담당한 디자인홍보미디어팀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로고와 포스터에 녹여내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정말 여러번 해방촌을 방문하여 그곳의 진짜 모습을 담고, 해방촌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차례 시도를 한 끝에 아이덴티티와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저희의 힘으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결국 담아냈기 때문에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전시 방명록에 방문객들이 남겨주신 후기들

● 전시회 정말 오래만에 봤는데 너무 의미있는 전시였어요. 마냥 감성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해방촌’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 이 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몰랐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든 작가분들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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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모습

전시 모습

전시 모습

해방촌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해방촌의 표면이 아닌 해방촌 안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전시는, 전시를 관람하는 모두에게 미처 몰랐던 해방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시는 끝이 났지만, 해방촌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더 이상 숨어있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길 바랍니다. 전시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