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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푸아 섬에 살고 있는 나무캥거루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 파푸아 섬에 살고 있는 나무캥거루에요. 제 고향의 원시 열대림은 보는 이의 시선을 빼앗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답니다. 저는 열대림 이곳저곳을 누비며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포크레인과 함께 들어온 사람들이 숲에 불을 지르고 있어요. 이제 이곳은 울창한 열대림 대신 매캐한 연기가 뒤덮고 있답니다.

나무캥거루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있어요

저와 친구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있어요

사람들이 저의 고향에 불을 지르는 이유는 팜나무를 심기 위해서래요. 팜나무에서는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비누, 보습제, 자동차 연료 등의 제작에 사용되는 팜유를 얻을 수 있답니다. 팜유는 가격이 저렴해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2016년 기준 세계 팜유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더 많은 팜나무를 심기위해 원시림을 없애고, 불을 놓아 울창한 산림들을 훼손하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한 세대 만에 수마트라 코끼리 서식지의 69%가 사라졌고, 지난 16년 동안 오랑우탄 10만 마리가 사라졌어요. 야생에 남아있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불과 100여 마리도 되지 않는답니다.

팜유생산으로 황폐화된 열대림

지금 여러분이 소비하는 팜유의 절반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었답니다

한국이 수입하는 팜유의 절반가량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한 것이에요.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환경파괴, 인권침해 문제 등에 연루되어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팜유기업이 산림 파괴와 인권침해를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있고, 전 세계에 팜유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경고하고 있어요. 또한 정부에도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환경 및 인권침해 위험이 있는 사업에 투자할 경우 안전장치를 제도화 하도록 권고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환경운동연합의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국부펀드가 대규모 열대림 파괴로 문제가 되고 있는 팜유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는 결실을 얻기도 했답니다.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숲을 파괴하는 팜유생산을 막아주세요!

환경운동연합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팜유 사업을 하며, 그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현지 단체의 팜유기업에 대한 현장조사(현지 팜유농장 환경오염 실태조사(산림파괴, 수질오염 등) 및 지역주민, 노동자 인터뷰(인권, 노동권 침해사례)) 지원과 팜유에 대한 소비자 인식전환을 위한 대시민 홍보켐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팜유 생산을 유도한다고 해요. 환경운동연합 후원으로 푸른 숲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