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신사들이 떠나는 '식도락(樂)' 여행

2014년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노인인구는 638만명, 그 중에 독거노인은 132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32만명의 독거어르신 중 약 여성 독거노인 80%, 남성 독거노인 20%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지만 남성 독거노인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남성 독거노인분들께서는 식품구입과 조리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여성노인이나 노부부 가족에 비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60세 이상 노인 및 독거노인 추이

5대 필수 영양소

영양소별 '영양 섭취 부족' 노인 비율

왜 남성 독거어르신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독거어르신, 그 중에서도 남성 독거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독거어르신 중 최대 약 600명의 노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살의 주요 요인은 성별, 우울감, 가족관계 만족도와 사회적 지지 등으로 확인되었고, 이 중 사회적 지지와 가족관계 만족도가 낮을수록 자살경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죠. 즉 ‘독거노인의 자살은 사회적인 관심과 깊은 연결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역할 상실로 인해 얻는 고독감,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등은 노년기에 겪게 되는 어려움으로 노화에 수반되는 다양한 상실 경험은노인의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 된다.(Zisook & Lyons, 1989; Draper, 1996)’고 합니다. 또한, 노인 자살자의 70%가 남성 노인이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이는 여성보다 남성노인이 자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일단 자살을 시도하였을 때의 성공확률 또한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독거노인은 일반 노인들보다도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 일상생활 유지의 어려움, 건강 및 의료보장, 주거, 사회적 지위와 역할상실로 인하여 삶의 환경이 훨씬 더 열악하기 때문에 이 같은 극도의 외로움과 고립생활은 심각할 것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공원에 모여계신 남성어르신들

노인 10만명당 자살률 변화

신사의 품격? 식사의 품격!

이에 부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18년에 독거남성어르신을 위한 식생활개선 및 이웃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식사의 품격”을 운영하였습니다. 80 평생 칼을 처음 잡은 저소득 독거 남성어르신들이 모여 요리를 배우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거동이 불편한 이웃 가정에 찾아가 함께 식사하며 밥상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 어르신들이 자조모임을 구성하여 서로를 지지하고 이웃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신사들의 자조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요리수업 전에 단체사진 한장!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이신 어르신들

나눔밥상을 위하여

그 첫 번째 기획으로 ‘식사의 품격’ 어르신들과 함께 평소에 엄두도 나지 않던 다른 지역의 문화도 체험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를 배워보기 위해 식도락(樂)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식도락 여행을 다녀와서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배운 특색 요리를 만들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밥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요리대회 후 함께하는 '밥상공동체'

식사 한끼를 계기로 함께하는 기쁨

다녀온 이후

식도락 여행을 다녀오고 나눔밥상을 함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따뜻한 식사 한끼를 계기로 이웃들과 관계 맺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소한 자조모임을 통해 심리·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도록 이어나가려 합니다. 어르신들께서 ‘식사 한끼’를 계기로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 함께 지지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