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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것은?

따뜻한 날씨, 주말에 기차 타고 바닷가 놀러가는거 어때요? 제주도는 어떤가요. 경치 좋은 제주도 푸른 바다를 구경하면 가슴이 뻥~ 뚫릴 것 같고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지만 쉽게 마음 먹기가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기 때문이죠.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제주 올레길을 거니는 것도 너무나 힘듭니다.

"작은 턱 하나, 계단 하나 때문에 발길을 돌려야 하는 속상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턱, 작은 계단 때문에 우리 가족은 수 없이 많은 길을 되돌아가야했고, 나는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여행이라는 것이 싫게 됐어" - 송덕진의 '휠체어를 타고 제주 한바퀴'에 나오는 문구 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못 간다고?

제주도 유채꽃밭

에메랄드 빛 바다~ 새콤달콤한 한라봉! 시원한 천지연폭포. 상상만 했던 우리나라 제주도! 이렇게 좋은 곳을 휠체어를 탄다는 이유로 갈 수 없다면...

제주 바다 보고 싶어요!

아니요! 갈 수 있어요!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휠체어를 탄 우리도 사진으로만 본 제주도에 직접 갈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일거예요. "으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동료와 항공사 직원분들이 힘을 합쳐 저를 들어 올립니다.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전용 수동휠체어로 힘겹게 옮겨 탄 뒤,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수동휠체어가 작고 불편하지만 꿈꾸던 제주도 여행을 기대하며 비행합니다. 짧은 첫 비행을 마치고 저는 다시 개인 전동휠체어로 옮겨탑니다. 드디어 제주도에 첫 바퀴를 내딛게 됩니다..!

휠체어 바퀴로 걷는 제주도 여행

휠체어를 탔지만 세상속으로 도전!

드디어 휠체어를 탄 우리가 제주 여행을 갑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도, 제주여행 여정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하지만 저희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에메랄드 제주 바다를! 2019년 10월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발달장애인 총 12명, 우리를 도와주시는 활동지원사 5명,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근무자 3명 20명의 사람들이 2박3일동안 즐거운 제주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후원으로 ♥휠체어에 날개♥를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