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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계층의 폭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매년 여름이면 사회적 약자(弱者)를 테러하는 폭염으로 인해 ‘사회적 재난’, ‘폭염사회’라는 말이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폭염일수가 31.4일로 역대 최고였다고 하는데요(기상청), 올해는 더 덥다는 소식이 벌써부터 들려옵니다. 폭염이 홍수나, 지진 같은 다른 재난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폭염 희생자들이 대부분 노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弱者)로 눈에 안 띄는 계층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지역 경로당을 비롯해 곳곳에 무더위쉼터를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밤 낮할 것 없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정작 피해는 어르신이 살고 계신 집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취약계층의 폭염 대비, 과연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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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고의 폭염에 폐지정리 중 쉬고 계신 어르신

좁은 방 안, 여름철이면 더 덥고 답답해지는 어르신

쉽게 누리는 시원함, 사회취약계층에는 두려움입니다.

저소득 독거노인이 밀집되어 있는 쪽방촌, 오래된 가옥의 허름한 구조는, 차열효과는 커녕, 뜨거운 열이 빠져나가질 못해 밤이 되도 찜통입니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되면 여기저기 선풍기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보지만, 정작 어르신 댁에 찾아가 보면, 얼굴에 땀이 흐르는 중에도 부채만 들고 앉아계시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어르신 선풍기 왜 안 켜세요.” “아, 작년 이맘 때 선풍기 쪼까 틀었다고...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왔어” 폭염 속 어르신들의 등과 이마에 흐르는 땀만큼이나, 맘 편히 잠을 청하기도 어려운 생활고의 문제로 선물 받은 선풍기를 켜는 일도 조심스럽습니다. 창문이라도 열어두면 낫겠지만, 이제 미세먼지도 걱정을 해야 하니, 이중고입니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좁은 방보다 밖이 시원하다는 어르신

쿨(Cool)잠은 어렵지만, 꿀(sound sleep)잠을 위해

열대야로 인해 잠 못 드는 경험은 누구나 있지만, 하루하루 일상생활 유지도 버거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폭염은 단순히 더운 것 이상의 고통입니다. 아주 시원함이 아니더라도, 여름 이불과 시원한 내의를 선물하여 어르신들의 더위가 좀 가셨으면 합니다. 한 여름 동안만이라도 전기료 걱정을 덜고, 선풍기도 잘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밤,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편안한 꿀잠을 이루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폭염 속 어르신의 꿀잠!' 프로젝트로 마련된 기부금은 국민기초수급비,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지원을 받지 않는 또 하나의 사각지대인 비수급권 저소득 독거어르신의 전기요금 2개월분과 여름용품 지원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