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심리 치료가 가져온 변화의 시작, 지우의 이야기

지난 해 여름, 지우(가명, 만 13세)는 따뜻한 심리 치료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제 지우는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난폭하고 거친 표현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우는 약 5년간 부모로부터 지속된 폭력과 학대를 받은 탓에, 가족들에게서 잠시 떠나있거나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입원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겪고 있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 대화하거나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채 나오는 거친 표현이나 행동들로 학교 생활은 물론 일상 생활을 해 나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죠.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아동의 모습

지우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

2019년 8월,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모여진 후원금을 통해 지우는 꾸준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약 3개월 간의 꾸준한 치료를 통해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치료사 선생님은 놀이를 통해 즐겁고 따뜻하게 지우를 보살펴 주셨고, 선생님의 노력에 힘입어 지우도 선생님을 따르고 신뢰하며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서툴고 어려움을 느꼈던 지우는 이제 자기 표현도 조금씩 하기 시작했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해 앞으로의 변화를 더욱 기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후원금, 이렇게 지원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모인 소중한 후원금 6,601,700원은 2019년 8월~10월 사이 지우 또래의 학대 피해 아동 30명과 학대 행위자 5명에 대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에 지원되었습니다. 30명의 아동에게 아동 심리 치료가 총 160회 진행되었고, 10명의 아동에게는 심도 깊은 심리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학대 행위자 어른 5명에 대한 심리치료도 함께 이루어지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지우가 상처를 딛고 다시 스스로를 사랑하기를, 또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으며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서울 마포, 인천, 울산, 울산 남부, 부천, 안산 총 6개 지역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를 당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동을 즉각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2018년 말 기준 안산 지역의 학대 피해 의심 신고는 총 1,378건 접수되었으며, 안타깝게도 그 중 1,041건이 실제 사례로 판정되었습니다.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조치인 심리검사 및 치료가 지원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공격성, 위축, 불안과 우울, 부적응, 비행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는 학대피해아동을 위해 심리검사를 거쳐 아이들마다 특성을 살핀 후, 놀이나 미술치료 등 치료 연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학대가해자가 부모인 경우, 부모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올바른 양육 방법을 교육해 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그 가정의 재활도 돕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지원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