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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난 무더웠던 여름부터 시작된 한부모가족을 위한 같이가치 프로젝트 한부모가족지원사업 “한부모가정으로 찾아가는 상담”이 어느덧 종결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속에서 찾아가는 상담 지원사업은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불구하고 부족한 모금 마련으로 인해 지원사업 진행상 다소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찾아가는 상담을 해달라는 신청자 모두를 다 상담해 줄 수는 없을지라도 어쩌면 꼭 필요하다고 보는 몇몇 신청자까지 찾아가는 상담에서 제외해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그럼에도 한부모가족에 대한 상담 지원을 하는 데 있어 미약하지만, 어느 정도는 한부모가족에게 찾아가는 상담 지원의 물꼬를 틀 수 있었다는 데 그 의미를 찾아봅니다. 앞으로 한부모가족 상담 지원 모금 운동이 좀 더 활성화되어 더 많은 위기의 한부모가족이 위로와 격려 속에서 애도의 시간이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여기서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한부모가족과의 약속 시간을 확인하고, 찾아가서 면담하고 케어하는 일은 여러 제반사항들로 인해 녹녹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 운동에 참여한 한부모가족 상담사들은 한결같이 한부모가족 치유 차원의 새로운 도전이자 더 좋은 상담사로 가야 할 길임을 느꼈던 기회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거기에는 위기의 한부모가족의 대상 상실 경험을 함께 애도하며 함께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들이 자리합니다.

그림검사

한 사례에서 이혼한 싱글맘 이씨(30대)는 초기 면담에서 자녀(초1 남)의 우울 및 분리불안 등으로 힘겨워하던 중에 찾아가는 상담을 신청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우울 및 분리불안 문제들은 초기 한부모가족 내담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심리정서적 딜레마 상황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상담소로 직접 내방하기가 물리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어려웠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찾아가는 상담 지원이 우리들에게는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상담을 받고 싶어도 여건이 되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거든요”. 이렇듯 그녀는 이전 자신은 물론 아들의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정작 자신의 지속적 상담 지원을 받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호소하며 찾아가는 상담 지원사업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상담소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게 저희에게는 부담이 되거든요. 제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에 상담소로 찾아가는 데는 거리도 그렇고, 시간도 그렇고 쉽지않거든요. 많이 힘들지만 어쩔 도리가 없이 자녀를 상담소에 보내는 데 만족하고, 전 다른 어떤 기회를 기다리며 지내야만하지요. 그런데 찾아오셔서 상담을 해주시니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대부분의 한부모는 자녀의 문제행동을 직감하고, 예컨대 가정내 부모-자녀 관계 속 역기능이나, 학교생활 중 친구 관계가 어렵거나, 혹은 불편해서 휴학을 해야 하는 상태거나, 자주 우울한 감정이 깊어 매사에 의욕이 없어 보인다는 등의 문제들로 자녀의 상담에만 집중되고 정작 자신은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럴수록 한부모 자신의 상실경험으로 인한 미해결 문제들은 수면 아래에서 멤돌게 되지요. 우리는 면담과정에서부터 한부모 자신 스스로의 심리정서적, 관계적, 심지어 빈곤 등의 경제적 문제들까지 자녀와의 관계에 깊이 연관 되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가족화

사실상 이것은 분리와 상실 경험으로부터 경제적, 심리·정서적, 관계적 위기를 겪으면서도 시간적인 여유조차 없어 상담을 시작하기도 전이나, 또는 상담과정에도 상담을 지속하지 못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한부모가족의 취약성으로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이런 한부모가족 부모를 대면할 때마다 이런 취약성은 직면이 되고, 또한 그 때문에 찾아가는 상담의 필요성이 강조 되어지곤 합니다. 저희 단체는 이 같은 한부모가족의 입장과 기대를 충분히 고려한 찾아가는 맞춤형상담을 지원하고 자 노력해왔습니다. 한부모가족의 상실 경험의 질에 따른 내외상황을 이해하도록 충분히 개입함으로써 가족을 위로하고 가족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한부모가족 스스로가 이런 문제들을 이해하고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로부터 국가적, 사회복지적 공공복지 차원에서 한부모가족의 문제를 이해하고, 이들 가족이 직면한 문제에서 벗어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금년 같이가치 프로젝트 한부모가족지원사업 “한부모가정으로 찾아가는 상담” 지원사업이 종결되는 시점에서 여러가지 아쉬움이 큰데요, 이런 프로젝트는 단발적 사업으로 끝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기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젝트 모금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위기의 한부모가족이 직면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네티즌 및 시민 여러분의 애정어린 응원을 기대해봅니다. 그동안 한부모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을 응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