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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정수기, 그리고 당뇨

50% 손상돼도 모르는 ‘만성신부전’ 바로 우리 몸에서 정수기 역할을 하는 신장(콩팥)입니다. 신체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을 소변으로 만들어 배출하고, 몸의 수분과 전해질을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지요..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힘든 신체기관이라고 합니다. 특히 만성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서는 국내 말기 신부전으로 콩팥 이식과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원인 질환을 살펴보니 당뇨가 무려 48.4%로 나타난 결과가 있습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에 의해 신장의 혈관은 더 빠르게 심하게 손상이 되어 신장기능은 10%이하로 감소하게 됩니다.

아픔과 홀로 싸우는 할머니

할머니의 아침은 다리부터 만져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매일아침 일어나자 먼저 다리부터 만져보고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지 만져보며 한숨을 쉽니다. 할머니의 다리는 부종이 심하여 부어올라있고 피부가려움으로 온몸은 상처투성이 입니다. 눈 주위의 부종과 단백뇨로 인한 잦은 피로감. 조절 할 수 없는 포도당 수치와 콩팥기능저하로 할머니는 힘든 하루를 시작하곤 하십니다. 북한에서 오시어 홀로 생활하시면서 두고 온 자식들 걱정에 언제 한번 편안하게 주무신 일이 없으십니다. 어르신의 건강은 점점 쇠약해지고 가끔은 심한 빈혈로 거동도 불편하십니다 만성신부전으로 진단 받으신 지도 3년 정도 되었고 약은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상태는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며칠 전에는 병원에 다녀오시다 길에서 쓰러져 옆에 계시던 분들의 도움으로 응급실에 갔다가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5년 전부터 당뇨와 고혈압으로 약을 드시면서 저혈당으로 위험한 고비도 여러 번 넘기셨습니다.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시고 약만 드시니 자주 토하시고, 소화가 너무 안되어 소화제를 복용하시고 계속되는 아픔으로 밤잠을 주무시지 못하다보니 수면제를 복용하시며 하루하루 보내십니다. 병원에서는 식사를 잘 하시고 신체의 영양이 맞춰줘야 약을 드셔도 효과가 나고, 치료를 해도 호전이 된다고 하며, 계란이라도 자주 드시고, 맞춤식단으로 드실 것을 권장합니다. 지금 상황으로 지속이 된다면 신장투석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하십니다.

부은 할머님의 다리

어르신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없을까요?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삶의 원천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건강해야 웃음이 있고 사는 멋이 납니다. 어르신은 말씀하십니다. 자신은 이젠 죽고 싶다고...이렇게 살아 뭐 하냐고.. 하루하루 약으로 사는 인생이라고... 현재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기초생활비를 받고 계시며,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 간단한 진료는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앓고 있는 병들은 짧은 기간에 고칠 수도 없는 병이고 꾸준하게 치료해야 신체기능이 조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기초수급비 40만원 남짓하지만 월세와 관리비를 내고나면 어르신은 기초적인 생활조차 하기 힘들고 치료비나 영양제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항상 생활비가 부족하여 허약해진 건강과 고독하고 빈곤한 생활로 불안증과 우울증을 호소하십니다. 더 나은 삶을 어르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어르신을 뵐 때마다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김치한가지로 식사를 하시고, 한정된 치료만 받고, 약만 드시다보니 소화기관들은 제 기능을 못하고 어르신은 날이 갈수록 여위기만 하시고 병은 점점 악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저희 두드림 복지센터에서는 어르신을 위하여 신체활동과 가사활동, 정서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르신께 조금 더 나은 삶을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모아주신 기부금은, 어르신의 식비와 생계비용으로 지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