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소망초등학교 어르신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분들에게 소개해드렸던 소망초등학교 1기 어르신들의 사연, 기억하시나요? 소망초 할머님들의 손글씨체로 만든 폰트가 작년 한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그 사랑 덕분에 소망초등학교 1기 어르신들이 드디어 지난 12월, 6년간의 학교 생활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6년간 매주 화요일마다 소의초등학교의 소망교실에 모여 함께 공부하시던 어르신들. 정말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서 감격적인 졸업식을 치렀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님들이 그간 소망초등학교 프로젝트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이겠죠? 졸업하는 것이 좋기도 하고, 이제는 더 매주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담당자인 저도 누구보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정기적으로 동창회를 가지자고 서로 약속도 했어요. 졸업식이 끝나고 할머님들이 하나 둘 떠난 빈 소망초등학교 교실. 이 교실에서 이제 더이상 왁자지껄 소망초등학교 어르신들을 볼 수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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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졸업 문집, 감동적이죠?

그동안의 추억들

졸업사진도 찍었어요

소의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졸업장 수여식

마지막 졸업사진, 눈물이 찡

소망초등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다시 시작합니다

소망초등학교 1기 어르신들의 졸업과 함께 2019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소망을 꿈꾸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바로 소망초등학교 2기 참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입니다. 영순 어르신(가명)은 1기 어르신들이 학교를 다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저이들 졸업하고 나면 나도 꼭 학교 댕기게 해주쇼"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 학습의 경험이 없어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과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해 누리지 못했던 학창시절의 기쁨을 이제라도 느껴보고 싶은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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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순 어르신 "나도 소망초등학교 다니고 싶어요!"

소망초등학교 2기 어르신들의 새로운 출발

마포노인복지센터에서는 학교를 다니고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소망을 다시 한 번 이루어드리기 위해 소망초등학교 2기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망초등학교 1기와 마찬가지로 담임 선생님에게 한글교육을 받고 따뜻한 봄날, 소풍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2019년 3월, 소망초등학교 신입생 어르신들이 벚꽃 휘날리는 교정을 거닐며 새 학기의 설렘을 느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소망초등학교 1기 어르신들의 1학년 첫 봄소풍

모아주신 기부금은, 소망초등학교 2기 어르신들의 새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따뜻한 응원과 댓글로 할머님들의 새출발을 응원해주세요!